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8월 걸그룹 대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7월 25일 06시 57분


8월 걸그룹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다. 여자친구·CLC·소녀시대(위에서부터) 등 내로라하는 그룹들이 나란히 컴백해 양보 없는 대결을 벌인다. 사진제공|동아닷컴DB·쏘스뮤직
8월 걸그룹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다. 여자친구·CLC·소녀시대(위에서부터) 등 내로라하는 그룹들이 나란히 컴백해 양보 없는 대결을 벌인다. 사진제공|동아닷컴DB·쏘스뮤직
■ 여자친구·소녀시대·CLC·나인뮤지스·다이아 컴백

여자친구, 미니앨범 ‘패럴렐’ 1일 공개
CLC·구구단 유닛 등 여름 시즌송 준비
소녀시대는 10주년인 5일 새 앨범 낼듯

무더위보다 더 뜨겁다.

데뷔 10년차로 어느새 ‘언니’가 된 소녀시대부터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는 새내기까지 비슷한 시기에 걸그룹이 대거 활동에 나선다. 대개 ‘걸그룹 대전’은 7월이 절정을 이루지만, 올해는 8월에 주목할 만한 이름의 걸그룹이 한꺼번에 쏟아져 이례적이다. 그야말로 8월, ‘한 여름의 대혈투’가 시작된다.

각 그룹들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팬들에게는 다양한 곡을 골라 듣는 재미와 풍성한 볼거리를 안길 전망이다.

‘8월 대혈투’의 출발은 여자친구가 알린다. 여자친구는 8월1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패럴렐’을 발표한다. 3월 네 번째 미니앨범 발표이후 5개월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핑거 팁’ 등 선보인 곡마다 히트시켰던 만큼 이번 신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파워 청순’이라는 콘셉트를 앞세운 이들은 이번 음반에서 청순한 매력을 앞세워 여름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여자친구의 뒤를 이어 컴백하는 걸그룹들의 특징은 흥미롭다. CLC, 다이아, 구구단의 유닛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 그룹에는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1을 통해 탄생된 프로젝트 걸그룹 I.O.I(아이오아이) 출신 멤버들이 소속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각 멤버들은 I.O.I의 후광을 자신들이 속한 그룹으로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먼저 CLC는 3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프리즘’(FREE‘SM)을 발표한다. 한 가지의 빛으로 여러 가지 색을 표현해내는 프리즘의 뜻처럼 자유롭게 장르를 넘나들며 CLC만의 매력을 드러낸다.

6일 컴백하는 다이아와 10일 첫 선을 보이는 구구단의 유닛도 여름이란 계절의 특성에 맞는 콘셉트와 매력으로 중무장한다. 또 다른 I.O.I의 멤버인 최유정과 김도연은 위키미키라는 이름으로 8일 데뷔한다. 위키미키는 모두 8명으로 구성됐다.

CLC와 같은 날 컴백하는 나인뮤지스도 그동안 고집했던 섹시한 콘셉트를 벗어던지고, 여름철 청량감을 줄 수 있는 시원한 곡으로 준비했다.

‘8월 대혈투’의 화룡점정은 소녀시대다. 이들은 데뷔 10주년을 맞아 정규 6집으로 돌아온다. 구체적인 앨범 발표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데뷔 기념일이 8월5일인 만큼 팬들은 이날을 유력한 날로 꼽고 있다. 이날 소녀시대는 팬미팅을 개최하며 팬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밖에 25일 컴백하는 라붐과 이날 데뷔 쇼케이스를 갖는 P.O.P, 27일 새로운 스토리로 돌아오는 드림캐쳐 등이 가세하면 8월 걸그룹 시장은 더욱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