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6’ 디기리 2차 합격 논란, 타이거JK “질타 100% 옳다” 사과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7월 10일 12시 36분


코멘트
사진=Mnet 방송화면
사진=Mnet 방송화면
사진=타이거 JK 인스타그램
사진=타이거 JK 인스타그램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6’ 참가자 디기리의 ‘합격 논란’에 타이거JK가 입을 열었다.

지난 8일 타이거JK는 인스타그램에 “쇼미더머니6 제2화의 논란과 많은 분들의 질타는 100% 옳은 말씀”이라며 “TV미디어에 많이 미숙한 제 판단에 제작진과 참가자까지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이 죄송스럽다”며 글을 남겼다.

이어 “매회 녹화를 전혀 객관적이지 않고 제 맘이 가는대로 임했기 때문에 이 프로에 부적합한 사람이 프로듀서 역할을 맡았던 게 아닌 가 고민도 해 본다”며 “계속 채찍질 해주시면 열심히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같은 날 디기리도 소셜미디어에 손편지를 올리며 심경을 전했다. 현재는 그가 해당 게시물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추측되지만, 그가 작성했다는 손편지 사진은 온라인에서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글에서 디기리는 “겸손과 반성의 자세를 유지하지 못한 채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며 “10년의 운둔생활을 털어버리고 여러분들의 용서를 구하고자 없는 용기를 끌어모아 나선 자리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2차 무대에 서는 순간, 단독 무대가 주어졌을 때 제가 하고 싶은 것은 대한민국 국민들께 사죄하는 게 먼저였다. 너무 떨리고 긴장됐고, 이를 감추려고 애써 웃음 지으며 한 자기비하 소개 후 저는 진심을 담아 제 잘못을 사과했다”며 “너무나도 긴장한 나머지 이러한 긴장감을 떨쳐내려 했던 너스레들만이 편집되어 방송에 나오게 됐다. 수많은 인터뷰 속에서 99의 제 진심과 얘기는 편집된 채 1의 흥미요소만 나와 왜곡된 모습으로 비쳐져 너무 후회스럽다. 어차피 제가 제공한 재료들로 편집된 것으로, 제 잘못이 맞다. 시청자 분들을 불쾌하게 해드린 점 다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본인이 저지른 병역기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저지른 병역기피에 대해서는 10년 전이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극심한 후회 속에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2번의 군생활을 죄스런 마음으로 끝마쳤다. 그러나 제 주변은 이미 떠나버렸고 10년이라는 자숙의 기간 동안 그 어떤 방법으로도 저의 뉘우침을 알릴 방법이 없었다”며 “또 다시 논란이 되어버린 것에 저는 세상에 나오기가 두려워졌다. ‘쇼미더머니 6’를 통해 불쾌감을 받으신 모든 분들께 그리고 저를 기억하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며 글을 맺었다.

앞서 7일 방송한 ‘쇼미더머니 6’ 2차 예선에서 디기리는 다소 실망스러운 실력으로 예선을 통과해 논란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 디기리는 기대에 못미치는 실력을 보였고, 심사위원 래퍼들은 가차 없이 ‘탈락’을 눌렀다. 그러나 타이거JK팀만 홀로 ‘통과’를 유지해 디기리는 3차 예선에 올라갈 수 있게 됐다. 당시 타이거JK는 “탈락 버튼을 못 누르겠더라”라며 “3차 예선에도 이러면 100% 탈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디기리는 또 줄곧 프로듀서들에게 반말을 하며 진지하지 않은 태도를 보이고 자신의 병역기피와 관련해 장난스럽게 ‘셀프 디스’ 해 태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