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가을에 결혼” 발빠르게 혼선 정리…“회계사·교회오빠 아닌 평범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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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0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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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낙엽 시작 될 때 시집” 결혼 인정…경부고속도로 사고 희생자 위로도
이지혜 “낙엽 시작 될 때 시집” 결혼 인정…경부고속도로 사고 희생자 위로도
혼성그룹 샵 출신 가수 이지혜가 혼선을 빚은 결혼설과 관련해 가을에 결혼한다고 정리했다.

이지혜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낙엽이 시작 될 때쯤 시집을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가 이지혜가 8월이나 10월에 결혼한다고 보도하자, 소속사 측은 다른 매체를 통해 “결혼을 전제로 6~7개월 정도 사귀고 있는 건 맞지만 상견례도 한 적 없고, 날짜를 잡지 않았다”고 부인해 대중을 헷갈리게 했다. 하지만 이지혜가 직접 가을 결혼을 확인해 준 것.

이지혜는 "알려진 사람으로서 바람직한 영향력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있고요. 겸손하게 살고 싶기에 굳이 저의 결혼까지 알려야 할까 라는 고민도 했지만 지금까지 대중의 사랑과 관심으로 살아온 사람으로서 알리는 것도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며 "예비 신랑은 평범한 사람이고 보도처럼 회계사는 아닙니다. 아직 상견례도 진행이 안 되어 있습니다. 교회에서 만난 건 아니고 제가 교회를 다니기 때문에 종교가 없음에도 함께 해주는 마음이 훈남인 사람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이가 있어서 서두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낙엽이 시작 될 때쯤 시집을 가려고 합니다. 잘 준비하고 잘 결혼해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결혼 약속을 했음을 공개했다.

한편 이지혜는 전날 경부고속도로 사고를 언급하며 결혼 소식을 알리는 자신에겐 기쁜 날이지만 “누군가에겐 젤 아픈 날”이라고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다음은 이지혜 글 전문▼

비가 와서 월요일 아침 출근 힘드셨죠?

그래도 가뭄에 비가 와서 참 다행인 것 같습니다.

어제 경부고속도로 사고 소식에 마음이 슬픈 아침인 것 같아요.ㅠㅠ

저의 결혼소식도 있어서 이렇게 짧게 나마 글을 올립니다.

축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누군가에겐 젤 아픈 날

누군가에겐 젤 기쁜 날

사람들마다 각기 다른 상황들이 있다는 걸 알기에

늘 조심스럽습니다.

알려진 사람으로서 바람직한 영향력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있고요.

겸손하게 살고 싶기에

굳이 저의 결혼까지 알려야 할까 라는 고민도 했지만

지금까지 대중의 사랑과 관심으로 살아온 사람으로서 알리는 것도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휴우..

용기내서 글을 써봅니다.

그래도 정말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예비 신랑은 평범한 사람이고

보도처럼 회계사는 아닙니다.

아직 상견례도 진행이 안되어 있습니다.

교회에서 만난 건 아니고

제가 교회를 다니기때문에 종교가 없음에도

함께 해주는 마음이 훈남인 사람입니다.

나이가 있어서 서두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ㅋㅋㅋ

낙엽이 시작 될 때쯤 시집을 가려고 합니당.

잘 준비하고 잘 결혼해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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