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구만, 반가워요” 개그맨 조금산 별세…“그 밝던 사람이,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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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7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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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출발 드림팀 시즌2’
사진=KBS 2TV ‘출발 드림팀 시즌2’
‘반갑구만, 반가워요’라는 유행어를 남긴 개그맨 조금산(54)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많은 네티즌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7일 KBS는 안산 단원경찰서 관계자를 인용, 조금산이 5일 오전 9시경 대부도 근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조금산은 1980년대 중후반 KBS2 ‘유머 1번지’에서 ‘반갑구만, 반가워요’라는 유행어로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또한 조금산의 유행어는 2015년 인기를 끈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주연 혜리가 사용해 재조명되기도 했다. 이에 다수 누리꾼들은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추모의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 dhl7****는 “그 시절 미남개그맨이었는데 어찌 자살을…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으며, iswo****는 “같은 시절을 보낸 분인데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어릴 때 큰 웃음 주셨는데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족 분들도 힘내세요”(slrl****), “오랜만에 듣는 이름인데. 자살소식이라니 안타깝다”(rokk****), “조금산 그 맑고 밝기만 했던 사람이 자살이라니 충격이다”(bont****) 등의 반응이 있었다.

한편 조금산은 1984년 KBS 개그콘테스트에서 김한국, 이봉원 등과 함께 선발된 후 개그맨 활동을 시작해 KBS2 개그프로그램 ‘유머 1번지’에서 활약했다. 특히 그는 ‘유머 1번지’의 ‘물장수’ 코너에서 ‘반갑구만, 반가워요’라는 유행어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그는 2002년 돌연 미국으로 떠나 로스앤젤레스에서 홈쇼핑채널 쇼호스트로 활동했다. 8년 뒤인 2010년 한국으로 돌아온 조금산은 뮤지컬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에는 KBS2 예능프로그램 ‘출발 드림팀 시즌2’에 출연해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조금산의 발인식은 7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자살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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