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로 이명박·박근혜 시대를 다시 본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15일 06시 57분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 사진제공|영화사폴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 사진제공|영화사폴
이명박·박근혜 다큐 영화 하반기 개봉 준비

노무현 대통령에서 끝이 아니다.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우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하반기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추적 다큐멘터리 분야에서 특히 실력을 인정받은 제작진이 감춰진 진실에 다가서는 시도를 한다.

극장가 돌풍의 주역인 ‘노무현입니다’(감독 이창재·제작 영화사풀)가 14일 현재 500여개 상영관에서 161만여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5월25일 개봉 이후 성과 속에 이달 LA와 댈러스 등 미국에서 공개됐고, 현재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 개봉도 추진 중이다.

‘노무현입니다’는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새천년민주당 경선에 나선 노무현 당시 후보가 2%의 낮은 지지율을 딛고 대선 후보로 당선되는 과정을 담아냈다. 개봉 시기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슈와 맞물리면서 흥행면에서 더 폭발력을 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야기인 ‘미스 프레지던트’,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4대강 사업을 다룬 ‘저수지 게임’이 하반기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미스 프레지던트’는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 부녀와 이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앞서 ‘MB의 추억’을 연출하고 ‘자백’의 프로듀서를 맡았던 김재환 감독의 신작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38주기인 10월26일 개봉을 추진하고 있다.

‘저수지 게임’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을 추적한다. 4대강 사업과 비자금 추적기다. 연출을 맡은 최진성 감독은 4월 개봉한 다큐 영화 ‘더 플랜’으로 먼저 주목받았다. 지난 18대 대선 개표 과정에 의문을 제기한 이 작품은 온라인과 동시에 공개했음에도 극장에서 3만4000명을 모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