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도 사건 그려진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률 8%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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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23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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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것이 알고싶다 평일도 사건 편 갈무리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평일도 사건 편 갈무리
평일도 살인사건에 대해 파헤친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률이 8%를 돌파했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전국 기준 시청률 8.4%를 기록했다. 지는 이는 지난 15일 방송분이 기록한 6.8%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사건 발생이 1년이 지났지만 해결되지 않은 평일도 살인사건에 대해 추적했다.

평일도 살인사건은 2016년 4월 16일 평일도 자택에서 홀로 지내던 김 씨(가명)가 자신의 집 안방에서 피를 엄청나게 흘리고 죽은 채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김 씨는 머리에 많은 양의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고, 방 안에는 살해 흉기 중 하나로 보이는 아령이 놓여져 있었다.

주민들은 “김 씨가 인심도 좋고 뭐든 나누려 했다”면서 “사람 좋은 김 씨를 누군가가 죽였다는 걸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마을 사람들에 따르면 김 씨는 “법 없이 살 사람”, “마을 유지이자 어른”이었고,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무엇이든 베푸는 것을 좋아한 사람이었다.

당시 김 씨의 시신을 확인한 경찰 측은 타살을 확신했다. 부검결과 김 씨가 둔기에 맞아 피를 많이 흘렸고, 두개골이 많이 손상된 채로 발견됐기 때문.

평일도를 찾은 김진구 프로파일러는 “섬 중에서도 작은 곳”이라면서 “외부 사람에 의한 범행으로 보기에는 가능성이 너무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인이) 피해자와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면식범에 살해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당시 경찰 역시 “사건 이후로 섬을 떠난 사람이 없다”면서 “아직도 섬 안에 범인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김 씨가 둔기로 자해해 죽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알아봤지만 국과수 관계자는 “본인이 했다면 여기에서 망치로 머리를 가격하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낙하 혈흔이 생성되어야 한다”면서 자살 가능성을 부인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사흘 뒤 동네 이웃 A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하고 긴급 체포했지만 증거와 범행 동기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풀려났다.

이어 피해자 김 씨와 마지막으로 통화를 나눈 백 씨가 용의자로 의심을 받았다. 백 씨는 모든 마을 주민들이 거짓말 탐지기에 응했을 때 혼자 혈압약을 먹고 있다는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았고, 사건이 1년 정도 지난 지금까지도 거짓말 탐지기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백 씨의 이러한 행동이 일반적이지 않다고 추측했다. 백 씨 부부는 아프다는 것을 끊임없이 강조하며 현재 상황을 피하는데 급급했다. 제작진과의 만남에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경찰에 “한 번만 살려달라”고 말한 사실도 포착됐다.

의아한 건 마을 주민들의 반응이었다. 주민들은 제작진의 인터뷰를 거절했고, 그 중 한 주민은 “범인을 알아도 말 안 한다”면서 “다들 그럴 거다. 섬에 살면 그렇다. 육지 사람들은 이해 못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회자 김상중은 백 씨 부부가 용의자 선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거리낌 없이 거짓말 탐지기에 응하고 제대로 조사를 받아야 하며, 마을 사람들 또한 사건의 범인이 밝혀질 때까지 이를 잊지 말고 수사에 도움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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