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성희롱’ 네티즌 고소…“영상 봤는데 진짜 역겨워” “무식이 하늘을 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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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2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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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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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 측이 최근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네티즌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누리꾼들은 “선처 하지 말고 무조건 처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유 소속사 페이브엔터테인먼트는 12일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며 아이유를 향해 성희롱 발언을 쏟아낸 누리꾼 A 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해당 네티즌의 발언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수위가 높아 해명을 하든 사과를 하든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A 씨는 온라인 방송을 진행하는 도중 아이유를 향해 성희롱 발언을 내뱉는 등 도가 지나친 멘트를 쏟아냈다.

문제의 영상을 직접 봤다는 누리꾼 ‘pjhe****’(네이버 아이디)는 “영상 봤는데 진짜 가관이더라. 보는데 내가 아이유도 아닌데 기분 잡쳤음”이라고 했고, ‘kang****’는 “그냥 악플러 정도로 생각하는데 그 수준을 뛰어 넘는다”, ‘wjdg****’도 “영상 봤는데 진짜 겁나 역겹더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약한 처벌이 문제다. 악플 때문에 자살하는 사회적 문제도 있다”(glgl****), “성희롱은 범죄다”(2815****), “제발 선처 좀 하지말고 강력 처벌 하기를”(kihu****), “소속사들한테도 문제가 있다. 고소한다고 했으면 선처하지 말고 무조건 고소해야지. 악플쓰는 놈들은 선처해봤자 그게 일상생활이라 또 악플 쓴다”(yuin****), “내가 아이유 팬은 아니지만 어떤 연예인이든 더러운 성적 드립 치는 것들은 뿌리를 뽑아야 된다고 본다”(stor****)라고 지적했다.

A 씨가 인터넷 방송 중 ‘(아이유에게)고소 당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자 “아이유가 나를 고소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아이유와 법정에서 한 번 만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황당함을 드러내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누리꾼들은 “아이유가 너랑 왜 법정에서 만나냐? 변호사가 다 알아서 하고 너는 벌금만 내면 된다”(ansa****), “아이유가 왜 자기를 만나줌? 그러라고 변호사 선임하는건데 ㅋㅋㅋㅋ 진짜 멍청한게 꿈만 크네”(chel****), “병X력 갑인가봄. 고소를 당하면 변호사를 만나지 아이유가 왜 만나냐”(kks3****), “무식이 하늘을 찌르네”(sung****)라고 꼬집었다.

한편 A 씨는 비난이 쏟아지자 11일 인터넷 방송을 통해 “내 방송 보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원래 성(性) 드립 많이 하고 이런 쪽으로 장난 많이 치는 사람이다”라고 해명과 사과를 했지만 성의 없는 태도로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그는 “그렇게 의미있는 말이 아니니까 내 방송 보는 사람은 깔깔거리며 웃고 넘어갈 수 있다. 솔직히 해명할 것도 없다. 아이유가 너무 좋아 그런 것”이라며 “어차피 이어질 것도 아닌데 아이유를 비하하거나 성적으로 그렇게 하고 싶은 게 아니다. 모든 것은 내 불찰이고 앞으로 조심하며 살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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