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마이웨이’가 기대되는 이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10일 06시 57분


이나정 PD. 동아닷컴DB
이나정 PD. 동아닷컴DB
KBS2 새 월화드라마 내달 방송 예정
‘눈길’ 이나정 PD 첫 미니시리즈 눈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가 출연자보다 연출자의 힘으로 더 큰 기대를 받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스타급 연출자가 아님에도 시청자의 기대치가 높다.

5월 방송 예정인 ‘쌈 마이웨이’의 연출자는 이나정 PD. 최근 개봉한 영화 ‘눈길’을 연출한 주인공이다. 일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상처를 그린 ‘눈길’은 2015년 KBS 2TV가 제작한 광복 70주년 특집극으로 방송 당시 뜨거운 호평과 재방송 요청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관심은 영화로 이어져 3월1일 관객의 호평 속에 조용한 흥행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역시 이 PD의 본 무대는 드라마와 방송. 그는 이미 드라마 ‘눈길’로 2015년 제67회 이탈리아상 TV드라마 부문 최우수상, 2016년 휴스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과 반프월드 미디어 페스티벌 TV영화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해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쌈 마이웨이’는 이 PD가 메인으로 나서 연출하는 첫 미니시리즈이다. 이 PD는 2011년 ‘당신 뿐이야’와 2012년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 조연출로 참여했고, ‘눈길’과 2013년 ‘드라마 스페셜-연우의 여름’ 등 단막극 2편을 정식 연출했다.

‘쌈 마이웨이’는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를 꿈꾸는 남성과 뉴스 앵커가 목표였던 여성의 이야기. 좌절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남들이 뭐라고 하든 우리의 길을 간다”는 청춘의 모습을 그린다. 박서준, 김지원, 안재홍, 송하윤 등이 주연으로 나서 이달 초 첫 촬영을 시작했다. 영화 ‘눈길’로 화제와 관심을 모은 이 PD가 이 같은 이야기를 어떻게 그려나갈 것인지, 그 연출 방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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