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 천우희의 활약, 놓치기 아깝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7일 12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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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간 위의 집‘의 김윤진. 사진제공|자이온 이엔티
영화 ‘시간 위의 집‘의 김윤진. 사진제공|자이온 이엔티
여배우의 활약, 놓칠 수 없다.

5일 나란히 개봉한 김윤진 주연의 ‘시간 위의 집’(감독 임대웅·제작 자이온이엔티)과 천우희가 나선 ‘어느 날’(감독 이윤기·제작 인벤트스톤)이 관객과 만나고 있다. 차근차근 관객을 모으면서 그 작품성을 두고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물론 같은 시기 극장에서 물량공세를 퍼붓는 대작들과 비교해 상영 환경이 좋지 않아 상대적으로 주목도는 덜하지만 ‘새로운 영화’를 원하는 관객의 호기심은 충분히 자극하는 상황. 무엇보다 탄탄한 완성도로 관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들 두 작품은 영화계에서 내로라하는 여배우들의 활약으로 시선을 끈다.

김윤진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서 그만의 진가를 다시 발휘하고, 천우희 역시 그동안 다양한 영화에서 쌓은 실력을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어간다.

김윤진의 ‘시간 위의 집’은 외딴 저택에서 25년을 주기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리고 있다. 오싹한 공포가 영화 전반부를 이끈다면 후반부에는 가족의 이야기로 뭉클함을 더한다.

무엇보다 ‘시간 위의 집’은 김윤진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 3년 전 ‘국제시장’의 1400만 동원은 물론 앞서 ‘이웃사람’, ‘하모니’, ‘세븐데이즈’ 등 작품으로 관객을 실망시킨 적 없는 배우의 과감한 도전이란 사실에서 반가움까지 더해진다.

영화 ‘어느 날‘의 천우희. 사진제공|인벤트스톤
영화 ‘어느 날‘의 천우희. 사진제공|인벤트스톤

천우희는 ‘곡성’, ‘해어화’ 등 앞선 출연작과 분위기를 바꾼다. 감성 연출자로 통하는 이윤기 감독과 손잡고 상처를 딛고 일어서려는 한 인물을 그렸다.

천우희는 “분명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모호한 감정을 담아내지만 보고 난 뒤 좋은 감정이 남을 수 있는 작품”이라며 “그 감정을 관객과 공유할 수 있다면 만족한다”고 밝혔다.

‘시간 위의 집’과 ‘어느 날’은 10대 관객도 볼 수 있는 15세 관람 가 등급. 최근 흥행한 한국영화가 대부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관객 접근성이 높은 작품이기도 하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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