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 남자친구 사칭, ‘SNS’의 병폐? 피해입은 ★들 ‘서현진·천우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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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5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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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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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채원 측이 자신을 ‘문채원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에 대해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과거 ‘사칭 피해’를 입은 연예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태풍’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는 네티즌은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여러 차례 자신이 문채원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문채원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5일 동아닷컴에 “점점 도가 지나치고 불쾌감을 넘어서는 글들이 게재됨에 따라 해당 누리꾼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네티즌의 경우 ‘문채원의 남자친구’라고 사칭했지만, 과거 일부 네티즌은 자신이 해당 연예인인 것처럼 ‘가짜 소셜미디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에 다수의 연예인들이 사칭 피해를 입었다. 배우 서현진의 경우, 지난해 7월 자신을 사칭한 SNS 계정의 팔로워 수가 급격히 늘어나자 이 계정을 신고하는 등 본격 대응에 나섰다. 서현진은 트위터 계정만 보유하고 있지만, 그를 사칭한 인스타그램 계정이 생긴 것.

일부 팬들은 서현진을 사칭한 특정 인스타그램 계정을 서현진 것으로 알고 팔로우 해 당시 해당 계정의 팔로워 수는 약 4만 명을 넘었다. 이에 서현진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자신을 사칭한 인스타그램 유저에게 정중하게 그만둬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배우 천우희도 지난해 5월 사칭 피해를 입었다. 그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만 운영하지만, 누군가 천우희를 사칭한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었다. 이 네티즌은 이벤트까지 한다고 공지해 팬들을 속였다. 이에 천우희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천우희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페이스북 계정 및 페이지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며 “사칭 계정은 페이스북 측에 알려 신고된 상태고 곧 조치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배우 조정석, 개그맨 정준하 등이 ‘사칭 피해’를 당해 곤욕을 치룬 바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은 “고소당해도 정신 못 차릴듯하지만 제발 강력히 처벌하길”, “콩밥 먹여라. 선처하면서 무마하지 말고”, “이쯤되면 혐오를 떠나서 공포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문채원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이날 동아닷컴에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 그동안 게재하는 글들에 대해 모두 모니터해왔지만, 너무도 허무맹랑해 일절 대응하지 않으며 참아왔다”며 “하지만 점점 도가 지나치고, 불쾌감을 넘어서는 글들이 게재됨에 따라 해당 누리꾼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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