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VS 이민호③] ‘도깨비’·‘푸른 바다의 전설’ 두 번째 여주 대결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월 12일 06시 57분


배우 유인나-신혜선. 사진제공|화앤담픽처스·문화창고
배우 유인나-신혜선. 사진제공|화앤담픽처스·문화창고
유인나 ‘도깨비’ 써니 역 완벽 소화
신혜선 ‘푸른바다…’서 관심도 정체

유인나와 신혜선의 ‘두 번째 여주인공’ 대결도 희비가 갈렸다.

두 사람은 각각 케이블채널 tvN ‘도깨비’와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김고은과 전지현 다음으로 이름을 올려 극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이 적지 않다. 각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데 충실하고 있지만 대중의 시선은 유인나에게 더 쏠려 있다.

이 같은 결과는 드라마의 인기가 이들의 연기에까지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도깨비’는 공유의 활약으로 고공행진하며 ‘푸른 바다의 전설’을 압도하고 있다. 이 수혜를 유인나도 그대로 이어받으며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극중 유인나는 독특한 성격의 써니(김선)를 실제 자신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걸크러시’의 적극적인 매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대본의 대사와 지문을 제대로 수행해 ‘유인나 맞춤 캐릭터’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앞서 중국판 ‘인현왕후의 남자’ 캐스팅이 돌연 취소돼 고비를 맞기도 했지만 ‘도깨비’로 부활했다.

신혜선은 진한 아쉬움을 남긴다. 초반 가사도우미(나영희)를 함부로 대하는 탓에 밉상 캐릭터로 찍혔지만 이야기가 후반부로 흐르면서 태오(신원호)와 형성하는 미묘한 러브라인이 재미를 안기고 있다. 하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이 너무 뒤늦게 드러났다는 시선을 받는다. 2015년 ‘그녀는 예뻤다’를 시작으로 지난해 ‘아이가 다섯’을 통해 얻은 관심을 ‘푸른 바다의 전설’로 제대로 잇지 못한 채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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