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망치는 최악의 요소 2위 ‘과한 PPL’…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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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1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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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시인사이드
사진=디시인사이드
네티즌들이 ‘한국 드라마를 망치는 최악의 요소’ 1위로 ‘기승전연애’를 꼽았다.

11일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한국 드라마를 망치는 최악의 요소는?’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기승전연애’가 총 1만3482표 중 4089표(30%)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기승전연애’는 모든 장르의 한국 드라마가 결국은 ‘연애’로 끝난다며 비꼬는 말이다. 온라인에서는 “한국 드라마는 병원에서 치료 대신 연애하고, 경찰서에서 수사 대신 연애한다”는 비판을 종종 볼 수 있다.

이어 ‘과한 PPL(간접광고)’이 11%(1422표)로 2위에 올랐다. 높아진 제작비를 충당하기 위한 PPL이 단순 제품 노출에서 벗어나 극의 흐름을 방해하며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는 것. 최근에는 출연 배우들이 직접 제품의 기능을 설명하는 상황까지 이르러, 드라마인지 1시간짜리 광고인지 헷갈릴 지경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3위는 ‘막장드라마(9%·1183표)’였다. 높은 시청률을 위해 사회적 통념에 반하는 자극적인 소재(범죄, 불륜 등)를 사용하는 막장드라마는 고질적인 한국드라마 병폐로 꼽혀왔다.

이어 ‘출생의 비밀·기억상실 등 소재 우려먹기(8%·1134명)’, ‘한류 겨냥 제작(6%·764명)’, ‘배우들의 발연기(5%·721명)’ ‘클리셰 남발(5%·676명)’ ‘쪽대본 생방드라마(4%·595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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