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냐, 이적이냐…원더걸스 ‘운명의 주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월 9일 06시 57분


걸그룹 원더걸스. 동아닷컴DB
걸그룹 원더걸스. 동아닷컴DB
JYP와 이번 주 정식으로 재계약 논의
타기획사 접촉 멤버들 아직 확답 안해

잔류와 이적의 기로에 선 걸그룹 원더걸스의 운명이 조만간 정해질 전망이다.

원더걸스 멤버들이 이번 주 중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만나 거취에 관해 정식으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예정대로라면 원더걸스는 이달 중순께 전속계약이 끝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양측은 계약 만료 3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재계약에 관한 논의를 하려 했다. 하지만 그 무렵 멤버 유빈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찾아온 병마와 싸워야 했고, 유빈이 슬픔 속에서 간병을 하느라 재계약 논의를 미뤘다. 결국 작년 12월22일 부친상을 당한 유빈은 여전히 슬픔 속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계약 만료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이번 주 정식으로 자리를 마련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이미 다른 기획사와 접촉을 해왔던 다른 멤버들 역시 이에 관한 확답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멤버 모두가 재계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일부 멤버가 다른 기획사를 접촉했다는 것은 ‘JYP를 떠날 수 있다’는 메시지로도 받아들여지는 상황이어서 여전히 ‘새로운 출발’에 대한 고민이 있음을 알게 해준다.

이런 상황을 종합하면, 원더걸스는 각자 활동하다 한 번씩 팀으로 뭉치는 ‘따로 또 같이’ 방식의 활동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JYP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2AM 멤버들이 이미 그런 방식으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2AM 멤버들은 각자 음악색깔에 맞는 기획사에서 활동하면서 팀을 이어가고 있다. 원더걸스 멤버들도 친분이 두터워 각자 활동을 하더라도 팀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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