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본부장, 정우식 특혜 의혹 부인 “정윤회 아들 아니면 아무일 없었을 것”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2월 15일 10시 59분


MBC의 A 드라마본부장이 정윤회의 아들 정우식에게 MBC드라마 출연 관련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A 본부장은 15일 다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인을 찾기 위해 오디션을 통해 많이 발굴한다”, “오디션을 보게 해달라는 통상적인 부탁이었다”며 정우식에게 특정 배역을 주라고 종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정우식을 만난 적도 없다며 “그 친구가 (정윤회의 아들이) 아니었다면 아무 일 없었을 거고 신인들을 발굴하는 일이라 좋은 일이 됐을 것 같다”는 말로 당혹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그는 “위에서 부탁한다고 중요한 배역을 주는 게 아니”라면서 캐스팅은 자신의 소관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향신문은 MBC 수뇌부가 정우식의 드라마 출연을 위해 현장 제작진에 청탁을 넣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 드라마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정우식 캐스팅 요구가 우리 드라마 외에 다른 작품에서도 반복돼 그에게 ‘빽’이 있다고 다들 짐작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다수 관계자는 캐스팅 압력을 넣은 당사자로 A 본부장을 지목하며 “A 본부장이 ‘사장도 다른 데서 부탁 받아서 우리한테 부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