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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김병철, ‘태후’부터 ‘구르미’까지 능력자
스포츠동아
입력
2016-12-10 08:40
2016년 12월 10일 0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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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김병철. 사진출처|tvN 드라마 ‘도깨비’방송화면 캡처
연기자 김병철은 숨어있는 능력자였다.
김병철은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에서 전생인 고려시대 부역자로 몰려 도깨비인 김신(공유)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신하로 출연했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강한 인상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잠깐 동안 얼굴을 비춘 것이었지만, 김병철의 올해 활약상은 알토란과 같다.
상반기 최고의 인기 드라마인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의 상관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정에 약한 상반된 매력을 동시에 드러내며 존재감을 처음으로 알렸다.
김병철은 주로 연극무대에서 활동했으며, 영화에서는 단역이거나 규모가 작은 영화에 출연을 해와 지금과 같은 주목을 받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태양의 후예’를 통해 ‘늦깎이’ 신고식을 치른 그는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태양의 후예’의 연출자 백상훈 PD의 인연으로 캐스팅되며 극중 왕세자 이영(박보검)의 스승 역을 연기했다.
양보다 질로 승부하는 김병철의 선택은 ‘도깨비’로 이어진 셈이다.
‘도깨비’는 ‘태양의 후예’의 연출자 이응복 PD와 김은숙 작가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김병철은 또 다시 이들의 ‘부름’을 받고 제 몫을 확실히 해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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