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운·김형석·김동완, 박근혜 대통령 ‘길라임’ 가명 사용 보도에 “그게 최선입니까?” “아이코 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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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6일 0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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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진운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정진운 인스타그램 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병원 이용 당시 드라마 ‘시크릿가든’ 주인공의 이름 ‘길라임’을 가명으로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가수 정진운과 작곡가 김형석 등이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진운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게최선입니까?”라는 글과 함께 2010년 11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인기리에 방영된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 속 현빈의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극중 현빈이 황당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게 최선입니까?”는 ‘시크릿가든’에서 나온 현빈의 대사로, 드라마 인기와 함께 유행어가 되면서 크게 사랑 받은 바 있다.

김형석은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길라임’역으로 분한 하지원의 모습을 게재하면서 “하아…”라고 탄식 섞인 짧은 글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아니라고 해봐도 결국은 다 들키고야 만다. 나한테, 당신한테’라는 의미심장한 글이 적혀 있다.

김형석은 이어 “한땀한땀 정성들여 발라드 곡 써야 되는데 웃겨서 못쓰겠…”이라고 덧붙였다.

래퍼 제리케이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10년 넘게 라임을 써왔지만 각하를 이길 수 없어요”라는 글을 남기며, 힙합의 ‘라임(운율)’과 길라임의 라임이 같은 것을 이용해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했다.

박근혜 대통령 디스곡 ‘하야해HA-YA-HEY)’를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제리케이는 “머릿 속에서 ‘린나~이’ 씨엠송이 ‘길라~임’으로 바뀌어 반복재생을 시작했다. 너무 힘들다”는 글로 박근혜 대통령의 ‘길라임’ 가명 사용에 대해 비꼬았다.

SBS 스포츠의 축구 해설위원인 김동완도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길라임 ㅋㅋㅋㅋㅋ설마 #미르재단 로고 문양도 ㅜ 드라마광이시라더니 설마 다른 병원에는 #천송이 가명 쓰신건 아닌지요 ㅎㅎㅎ 역시 한 하늘 아래 길라임이 둘일순 없겠죠… #아이코배야”라고 적었다.

앞서 15일 JTBC는 박근혜 대통령이 2011년 초부터 차움병원을 이용하면서 당시 인기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여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차움병원 측은 “박 대통령이 2011년 1월부터 7월까지 ‘길라임’을 가명으로 이용한 건 맞지만 그 이후에는 가명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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