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차움병원 이용 당시 드라마 ‘시크릿가든’ 주인공의 이름 ‘길라임’을 가명으로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가수 정진운과 작곡가 김형석 등이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진운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게최선입니까?”라는 글과 함께 2010년 11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인기리에 방영된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 속 현빈의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극중 현빈이 황당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게 최선입니까?”는 ‘시크릿가든’에서 나온 현빈의 대사로, 드라마 인기와 함께 유행어가 되면서 크게 사랑 받은 바 있다.
김형석은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길라임’역으로 분한 하지원의 모습을 게재하면서 “하아…”라고 탄식 섞인 짧은 글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아니라고 해봐도 결국은 다 들키고야 만다. 나한테, 당신한테’라는 의미심장한 글이 적혀 있다.
김형석은 이어 “한땀한땀 정성들여 발라드 곡 써야 되는데 웃겨서 못쓰겠…”이라고 덧붙였다.
래퍼 제리케이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10년 넘게 라임을 써왔지만 각하를 이길 수 없어요”라는 글을 남기며, 힙합의 ‘라임(운율)’과 길라임의 라임이 같은 것을 이용해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했다.
박근혜 대통령 디스곡 ‘하야해HA-YA-HEY)’를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제리케이는 “머릿 속에서 ‘린나~이’ 씨엠송이 ‘길라~임’으로 바뀌어 반복재생을 시작했다. 너무 힘들다”는 글로 박근혜 대통령의 ‘길라임’ 가명 사용에 대해 비꼬았다.
SBS 스포츠의 축구 해설위원인 김동완도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길라임 ㅋㅋㅋㅋㅋ설마 #미르재단 로고 문양도 ㅜ 드라마광이시라더니 설마 다른 병원에는 #천송이 가명 쓰신건 아닌지요 ㅎㅎㅎ 역시 한 하늘 아래 길라임이 둘일순 없겠죠… #아이코배야”라고 적었다.
앞서 15일 JTBC는 박근혜 대통령이 2011년 초부터 차움병원을 이용하면서 당시 인기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여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차움병원 측은 “박 대통령이 2011년 1월부터 7월까지 ‘길라임’을 가명으로 이용한 건 맞지만 그 이후에는 가명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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