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컴백 뺨친 ‘막영애15’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0월 27일 06시 57분


26일 열린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제작발표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다. 2007년 시즌1은 제작발표회도 열지 않고 방송을 시작했다. 드라마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짐작케 한다. 사진제공|tvN
26일 열린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제작발표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다. 2007년 시즌1은 제작발표회도 열지 않고 방송을 시작했다. 드라마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짐작케 한다. 사진제공|tvN
제작발표회 페이스북 통해 생중계
9년 이어온 드라마 위상 변화 방증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15의 31일 첫 방송을 앞두고 26일 진행한 제작발표회를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했다. 막강한 팬덤을 보유한 톱스타나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출연하지 않음에도 실시간으로 현장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가 9년 만에 그 위상이 변화했음을 말해주는 방증이다. 2007년 시즌1은 제작발표회도 열지 않고 방송을 시작했다. 이번 생중계는 tvN에서 ‘막돼먹은 영애씨’가 차지하는 비중과 존재감이 점차 커지면서 방송사 측의 전폭적인 지원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이를 통해 주인공인 김현숙, 라미란, 이승준, 고세원, 정다혜 등은 방송 전 시청자와 만나는 기회를 얻었다.

사실 제작발표회 생중계 기회를 얻은 콘텐츠는 많은 팬을 보유한 스타가 등장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다. 인터넷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팬들이 접속할 수 있다는 이점으로 홍보효과를 높일 수 있어 향후 해외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는 콘텐츠가 자주 활용해왔다. tvN도 대표 예능프로그램인 ‘삼시세끼’ ‘꽃보다 청춘’ ‘신서유기’ 등이 이 같은 방식을 채택해왔고, 이제 ‘막돼먹은 영애씨’가 당당히 합류했다.

2007년 4월 선보인 ‘막돼먹은 영애씨’는 케이블채널 통틀어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노처녀’ 영애(김현숙)가 집과 직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 여성 시청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tvN 관계자는 26일 “방송사 대표 콘텐츠인 만큼 이전보다 더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기 위해 생중계를 기획했다”며 “최근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권 시청자가 출연자의 이름에 휩쓸리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찾는 추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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