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국민 애창곡 ‘안동역에서’의 주인공 가수 진성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사람이 좋다’에서 어린 시절 헤어졌던 어머니와 재회한 이야기부터 결혼 후에도 2세를 갖지 않은 이유 등을 전했다.
가정 불화로 어린 나이에 부모와 헤어져 살았다는 진성은 “어머니 어버지를 만나려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했다. 노래해서 유명한 사람이 되어야 어머니 아버지가 나를 찾지 않을까 싶었다. 아니면 내가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 때는 막연한 그런 생각이 있었다. 그 꿈을 향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달려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2세를 갖지 말자고 생각했다.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너무 깊다보니 자식을 낳고 나몰라라 내팽개쳐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확실한 기반을 만들기 전까지 자식을 낳지 않겠다는 마음을 먹고 살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진성은 “크다보니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좋은 생각을 갖고 살 수 없었다”며 “그러다보니 사실 방황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린 시절에는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그렇다고 치더라도 12세에 다시 아버지 어머니를 만나 그 시절이 힘들어져버렸기 때문에 그게 어찌 보면…”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3세 때 젖도 안 뗀 아이가 그냥 아무 데나 내던져졌고 12세가 됐을 때 또 그런 마음에 느껴선 안 될 그런 아픈 상처를 느꼈다. 한 편에는 그리움이 있었지만 한 편에는 증오심이 지층처럼 쌓여버린 것”이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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