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기상청의 내비게이션 비유, 잘 봐주려고 애쓴 사람조차 열폭하게 만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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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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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썰전’ 캡처
사진=JTBC ‘썰전’ 캡처
기상청이 ‘오보청’으로 불리며 국민들의 불신을 얻고 있는 가운데, 유시민과 전원책이 1일 밤 진행된 JTBC ‘썰전’ 방송에서 ‘기상청 오보 논란’을 다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유시민은 최근 최정희 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 통보관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출연해 “교통 정체가 심할수록 내비게이션 상의 예상목적지 도착시간이 조금씩 뒤로 미뤄지는 것과 유사한 상황”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내비게이션) 비유를 들 순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박사급 이상 전문인력과 몇천억 원대 국가예산을 사용하는 기상청같은 국가기관이 스스로를 내비게이션 수준으로 격하시켜 버린 발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비유는 기상청을 잘 봐주려고 애쓰는 사람조차도 열폭하게 만드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전원책은 “(2세기 때 인물) 제갈공명보다 못하다. 기상청에 500억원대 슈퍼컴퓨터가 있는데 못 맞춘다”고 기상청의 계속되는 오보를 지적했다.

방송 말미 유시민은 한 줄 논평을 통해 “기상청에서 일하시는 분 들 내비게이션보단 더 유능한 사람이 되도록 힘 좀 써주세요”라고 당부했고 전원책은 “기상청 ‘반드시 이 비는 그칩니다’ 쿨리지 전 대통령 식 예보하지 마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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