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성, 분장만 4시간30분”…역대 ‘뚱녀’ 변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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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25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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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미녀는괴로워 스틸컷, 화평공공주 체중 감량사, 오마이비너스, 구르미 그린 달빛
사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미녀는괴로워 스틸컷, 화평공공주 체중 감량사, 오마이비너스, 구르미 그린 달빛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뚱공주’로 출연 중인 정혜성의 분장이 화제가 되면서 과거 스타들의 ‘뚱녀’ 분장도 재조명 받았다.

연예인 특수 분장의 시초격은 김아중의 2006년작 ‘미녀는 괴로워’다. 영화에서 김아중은 95kg에 육박하는 강한나로 등장했다. 당시 6시간에 걸친 특수 분장을 하고 스크린에 등장한 김아중에게 관객들은 환호를 보냈다. 김아중은 그해 12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특수분장을 벗고 다시 제 몸으로 돌아오니 영화 속 모습과 같이 사람들에게 스스로의 외모를 내보이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며 웃었다.

배우 유진도 뚱녀 변신을 감행했다. 유진은 2011년 방송된 KBS ‘화평공주 체중 감량사’에서 ‘뚱보’ 화평공주역을 맡았다. 당시 유진은 4시간의 특수분장을 소화해냈다. 유진은 제작발표회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열 몇시간 뚱녀 분장을 했다”면서 “무게가 처음엔 가벼웠는데 (나중엔) 진짜 무거워지더라. 입술 안까지 분장해 먹을 수 없고 말을 크게 할 수 없었다. 특이한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배우 신민아도 지난해 방송된 KBS ‘오 마이 비너스’를 통해 몸무게 77㎏으로 몸을 불렸다. 신민아는 그해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에서 뚱녀 분장에 대해 “특수 분장만 2시간에 메이크업까지 하면 3시간”이라며 “특수분장도 하고 펑퍼짐한 옷을 입다 보니 먹어도 티가 잘 안 나고 괜찮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정혜성을 뚱공주로 변신시켜준 특수 분장팀 CELL의 황호균 대표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혜성의 얼굴을 본뜬 석고상에 모델링을 거친 인공 피부는 다양한 얼굴 근육을 쓸 수 있도록 부드럽게 제작돼, 한번 쓰고 나면 재사용이 불가능하다”면서 “배우와 분장팀이 매번 새로 만든 피부를 붙이고 떼는 긴 작업을 반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혜성이 날씨가 더워서 남들보다 2~3배는 더 답답할 텐데도 잘 참아주고 있다”면서 “밥을 먹으면 입 주변 피부가 조금씩 들뜨게 되는데, 그래서 식사를 거의 안 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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