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걸 “JYP가 우리 타이틀곡 안쓰겠다 선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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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5일 12시 59분


그룹 원더걸스(예은, 유빈, 선미, 혜림)가 데뷔 10년차에 '탈박(탈 박진영)' 행보를 보이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원더걸스는 5일 0시 새 싱글 '와이 쏘 론리(Why so lonely)'로 컴백했다. 지난해 8월 발매한 정규 3집 앨범 '리부트(Reboot)' 이후 약 1년 만의 컴백이다.

특히 타이틀곡 '와이 쏘 론리'는 원더걸스가 처음으로 박진영의 힘을 떠나 선보이는 첫 자작 타이틀곡이다. 원더걸스는 데뷔 후 9년간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의 곡으로 활동해왔다.

유빈은 "처음으로 타이틀곡을 우리끼리 만들었다"며 "나 같은 경우에는 처음으로 타이틀곡에 노래를 해봤다"고 말했다.

예은은 "'리부트' 앨범을 내고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박진영 PD님에게 문자가 왔다. '너네가 더 오래볼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간 것 같다'며 이제부터 우리 타이틀곡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을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곡을 써오라고 말씀한 뒤로 멤버들끼리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회사 내부 작곡가 분들과 곡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그간의 작업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예은과 선미는 "우리 자작곡을 듣고 박진영 PD님이 되게 좋아했다" "정욱 사장님과 박진영 PD님, 스튜디오제이 멤버들이 같이 있었는데 듣고 다 너무 좋아하셨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원더걸스는 박진영의 기분에 대해 "시원섭섭하고 한 편으론 좀 쓸쓸하고 복잡하시지 않을까 싶다"며 "10년간 박진영 PD님의 곡을 타이틀곡으로 활동해왔으니까 이번에는 자기 새끼를 물가에 내놓는 부모님의 마음일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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