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60부 못채우고 54회로 조기종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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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여왕’ 김수현 작가(73)의 드라마가 조기 종영된다.

20일 SBS에 따르면, 김 작가가 쓴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SBS·사진)의 조기 종영이 이날 결정됐다. 당초 60부작으로 예정됐던 이 드라마는 54회로 축소돼 다음 달 14일 종영된다.

실제 ‘그래, 그런거야’는 큰 기대를 모으며 2월 13일 첫 방영이 됐지만 시청률은 8, 9%에 머물렀다. 김 작가의 드라마 중에서 이번처럼 시청자의 호응이 작았던 것은 처음이다. ‘목욕탕집 남자들’ ‘엄마가 뿔났다’ ‘부모님 전상서’ 등 그가 집필한 대부분 드라마들이 시청률 30%대를 기록했을 정도로 히트를 쳤다. 하지만 ‘그래, 그런거야’의 경우 ‘김수현 식의 따발총 대사는 이제 식상하다’ ‘매번 자기복제를 한다’는 시청자의 비판이 많았다.

이에 대해 SBS 측은 “시청률 부진으로 인한 조기 종영이 아니다. 리우 올림픽 중계로 인해 방송 회차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방송 관계자는 “시청률이 잘 나왔으면 어떻게든 끌고 갔을 것”이라며 “김 작가도 다음 작품은 변화를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김수현 작가#그래 그런거야#조기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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