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혐의 입증” 박유천, 연예계 은퇴도 불사, ‘배수의 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17일 06시 57분


가수 겸 연기자 박유천. 동아닷컴DB
가수 겸 연기자 박유천. 동아닷컴DB
가수 겸 연기자 박유천이 또 다시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앞서 같은 혐의로 피소됐다가 고소가 취소된 지 이틀 만에 또 다시 피소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유천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초반의 A씨는 지난해 12월16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유흥주점에서 박유천이 자신을 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16일 접수했다.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이날 “A씨의 대리인이 오늘 오후 1시40분께 경찰서를 방문해 고소장을 냈다”며 “증거물 제출은 없었고, 수사 일정을 잡는 대로 피해자 조사와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한 뒤 박유천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박유천에 대한 고소가 이어지자 사건 전담팀을 구성했다. 여성청소년범죄 수사팀 1개 인원(4명)보다 많은 총 6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 중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연이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면서 “두 번째 피소의 내용도 사실무근이며 명예훼손과 무고 등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유천 본인의 진술 조사가 시작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근거 없는 또 다른 피소 또한 보도를 통해 접한 만큼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며 “박유천이 현재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라 수사기관의 조사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또 다른 20대 여성 B씨는 박유천이 4일 유흥주점 안 화장실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10일 고소했지만, 나흘 만인 14일 이를 취소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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