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으로 송중기 사진 맞추기 행사? 하이트진로 “사과”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6월 2일 17시 33분


코멘트
하이트진로 홈페이지 캡처
하이트진로 홈페이지 캡처

하이트진로가 자사 광고 모델인 배우 송중기의 등신대 광고판을 표적 삼아 골프공을 치는 자선행사를 열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논란의 빌미를 제공했다며 관계자들에 사과했다.

하이트진로는 2일 자사 홈페이지에 “하이트진로와 양준혁 야구재단은 지난달 31일 열린 ‘제2회 양준혁 야구재단배 사회취약계층 기금 마련 희망 자선 골프대회’ 중 이벤트 존 운영과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배우 송중기 씨와 송중기 씨를 아끼는 모든 분들께 정식으로 사과 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하이트진로는 사과문을 통해 “이벤트 존은 알려진 것과 달리 자사 모델 등신대를 맞추는 게임이 아니라 220m 지점에 있는 지름 30m 원 안에 공을 넣는 이벤트였다”고 해명했다.

다만 “등신대는 이벤트 존을 표기하기 위함이었으나 자사 모델에 대한 존중이 없었던 점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이어 “하이트진로 측은 송중기 씨 소속사에 사과문을 전달했으며, 소속사를 통해 팬클럽에도 사과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더욱 세심한 배려를 통해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소셜미디어 캡처
소셜미디어 캡처

한편 지난달 31일 경기도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는 ‘제2회 양준혁 야구재단배 사회취약계층 기금마련 희망 자선 골프대회’가 열렸다.

이 행사에서 하이트진로는 티잉 그라운드에서 220m 떨어진 지점에 만든 지름 30m 크기의 이벤트 존이 좀 더 잘 보이도록 송중기 등신대 광고판을 설치했다.

현장 사진이 전해진 후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온라인에는 “진로하이트가 배우 송중기 등신대를 골프공으로 맞추는 이벤트를 열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