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 ‘링셩’, 강인 상대로 법적대응 고려

  • 스포츠동아

슈퍼주니어의 강인. 동아닷컴DB
슈퍼주니어의 강인. 동아닷컴DB
음주사고로 6월 방영 차질
일정변경도 사실상 불확실

그룹 슈퍼주니어 강인(김영운·31·사진)의 음주사고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강인이 주인공으로 나선 웹드라마 ‘링셩:방울소리’ 제작사가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제작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링셩:방울소리’(링셩) 제작사 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 측은 강인으로 인해 드라마 제작과 방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질 위기에 처하자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강인이 드라마 주인공으로서 지켜야 할 책임의식이 결여된 행동을 보여 드라마가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게 생겼다는 판단 때문이다.

‘링셩’은 4월 첫 촬영을 시작하고 최근 모든 촬영을 완료했다. 제작진은 후반 작업을 한창 진행하던 중에 강인의 ‘사고’ 소식을 접하고 혼란에 빠졌다. 애초 6월 중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인터넷과 모바일로 공개하려했던 계획도 급히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정 변경이 간단한 일이 아니다보니 제작진으로서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강인의 출연 분량이 많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주인공이라 편집 등으로 처리하는 데에 한계가 따른다. 특히 슈퍼주니어 멤버로서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아 현지 동시 공개의 인기 효과를 누리려했지만 이마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제작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특별히 손 쓸 방도가 없어 난감하다. 출연자 한 명 때문에 다시 촬영을 하기도 어렵다”면서 “공개를 한 달 가량 앞두고 벌어진 일이라 불가피하게 소송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인은 24일 오전 2시 쯤 음주 상태에서 차를 운전하다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현장을 이탈했다가, 이날 오후 뒤늦게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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