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70억…‘혈세 낭비 논란’ 연예인 홍보대사 손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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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6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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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관에서 연예인 홍보대사에게 지급하는 모델료가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이를 규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26일 기획재정부 등은 정부기관이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과도한 모델료를 지급하는 것에 대해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기재부 관계자는 “아직은 뚜렷하게 정해진 내용은 없다”면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내년도 예산집행지침 등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2014년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정부 부처와 산하 기관 등 71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각 기관이 2004년~2014년 사이 홍보대사에게 지급한 모델료는 70억3380만 원에 달했다.

당시 이 의원은 “재능기부인 줄로 알았던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홍보대사 임명에 국민이 낸 세금으로 고액의 모델료를 지급하는 관행은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 했다.

더불어 최근 연예인 홍보대사들이 밀수 혐의, 세금 탈루, 역사지식 논란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구설에 오르는 일이 늘어나면서 불만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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