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A 김현정, 전도사 남편과 결혼 “방송출연 생각 전혀 없었다” 17년만의 무대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5월 11일 08시 13분


스페이스 A(김현정, 제이슨, 박재구)가 '슈가맨'으로 17년 만에 무대에 섰다.

10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에는 유재석 팀 슈가맨으로 스페이스 A가 등장했다.

이날 스페이스 A는 '섹시한 남자' 무대를 꾸몄다. 특히 보컬 김현정은 여전한 목소리로 라이브 열창하며 안무를 소화했다. 멤버 김현정은 무대 후 "17년 만에 무대에 섰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TV에 모습을 드러낸 김현정은 "원래 꿈이 현모양처였다"며 "전도사님과 결혼해 8년 됐다"고 근황을 밝혔다.

김현정은 특히 스튜디오를 함께 찾은 남편, 아들, 딸 등 가족들을 공개하면서 "남편이 방송 출연을 처음에는 싫어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나가고 싶으면 나가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현정은 "슈가맨 활동 시절 행사를 읍내까지 다니다보니 힘들다는 생각만 했다"고 털어놨다.

"무대가 그리웠던 적이 있냐"는 질문에 김현정은 "쉬는 동안 TV에 나오고 싶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슈가맨' 출연 때문에 노래를 부르다보니 재밌더라"고 말했다.

이에 제이슨은 김현정에 대해 "목소리가 너무 좋다. 옛날보다 노래를 더 잘한다"며 "그때는 악만 질렀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재구는 "'섹시한 남자'를 불러달라고 했는데 원년멤버인 현정누나가 없으면 안된다고 했다. 10년 넘게 연락이 안 된 상태였다"며 "그런데 작가 분이 찾았다고 연락이 왔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현정은 "TV는 사랑을 싣고.."라며 "보컬 레슨을 하고 있는데 강사 프로필을 보고 학원으로 연락이 와서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김현정은 또 이날 박재구 대학을 보내는데 일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능을 잘 못 봤다고 하더라. 모집요강 책을 가져오라고 했다"며 "5위 안에 들면 지원이 가능한 대학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섹시한 남자'로 3위를 했다. 아무것도 안 보고 정말 순위만 본다고 해서 입학하게 됐다. 그런데 재구가 학교를 안 갔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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