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송강호 주연 5·18 영화 ‘택시운전사’ 출연 확정…대학생 시민군 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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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3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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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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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준열(30)이 송강호 주연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출연을 확정했다.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3일 류준열이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대학생 시민군 역할을 맡는다고 밝혔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18 당시 광주의 참상을 영상에 담아 전 세계에 알린 ‘푸른 눈의 목격자’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취재 행적과 그를 도운 택시기사 김사복 씨의 경험담을 담은 작품이다.

앞서 송강호는 택시기사 역할로 ‘택시운전사’ 출연을 확정했으며, 류준열은 유해진 등과 함께 시민군 역을 담당한다. 연출은 ‘고지전’(2011), ‘의형제’(2010), ‘영화는 영화다’(2008) 등을 만든 장훈 감독이 맡는다.

‘택시운전사’ 촬영은 광주에서 진행된다. 2일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영화 제작사인 ㈜더램프와 공사 소유 광주 서구 상무소각장 인근 공터를 오는 9월 15일까지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곳에는 1980년 당시 전남도청 등이 들어섰던 광주 금남로 거리를 재현한 세트가 만들어져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힌츠페터는 1980년 5월 독일 제1공영방송 ARD-NDR 일본 특파원으로 근무하면서 한국에 들어와 목숨을 걸고 광주현장을 취재한 실존인물이다. 그가 촬영한 영상자료가 독일에서 방영돼 5·18 실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지난 1월 세상을 떠났다.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는 서울에서 힌츠페터를 태워 광주로 가 계엄군을 따돌리며 10롤의 필름이 광주를 벗어나 전 세계에 타전될 수 있도록 힌츠페츠를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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