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정형돈 새벽 2시에 술먹고 전화”…‘무한도전’ 복귀 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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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6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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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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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를 호소하면서 활동을 중단한 정형돈의 근황이 포착되면서 방송 복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BC 장수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25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정형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초창기 정형돈은 콩트에 익숙한 탓에 리얼 버라이어티 적응에 힘들어했고 캐릭터 없이 고전해야 했다.

김 PD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정형돈이 왜 같이 가느냐에 대해 항의하는 분도 있었다”면서 “우리는 어차피 처음부터 부족한 사람이 모였는데 굳이 여기서 우열을 나눠서 잘하는 사람을 남기고 못 하는 사람 빼는 게 너무 현실과 닮은 것 같아서, 누가 나가면 누군가 최하위를 하게 될 거고 해서 최대한 보호하면서 갔다”고 말했다.

이어 “정형돈은 그 때부터 밤마다 술로 보냈다. 새벽 3~4시가 나를 포함 멤버들에게 전화를 돌리는 시간이다. 그 때 잘못 받으면 잠을 다 자는 거다”면서 정형돈이 마음고생을 했음을 시사했다.

또 “최근에도 2시부터 전화가 오는 것 보니 술을 좀 먹는 것 같다”면서 정형돈과 연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정형돈은 ‘패션 테러리스트’, ‘안 웃긴 개그맨’, ‘진상 캐릭터’ 등 자신만의 색깔로 개성 있는 캐릭터를 탄생시키면서 ‘MC 4대 천왕’이란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는 “그냥 아무것도 아닌 정형돈의 모습을 가져갔는데 너무 웃겼다”면서 “그때부터 정형돈은 편한 캐릭터, 웃음에 대해 고민 안 해도 되는 캐릭터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불안장애’를 호소하면서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출연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다만 ‘무한도전’의 경우 공식하차를 선언하지 않아 다시 복귀할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무한도전’은 나머지 5인 멤버들이 정형돈의 자리를 채워가면서 그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오중석 사진작가는 24일 디시인사이드 정형돈 갤러리에 “형돈이 잘 있습니다”란 글과 함께 정형돈이 딸과 함께 손잡고 산책로를 걷는 뒷모습을 공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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