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매치] “복면가왕 잡겠노라” 새 음악 예능 3파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1일 08시 00분


음악 예능프로그램의 3파전을 시작한 ‘보컬전쟁-신의 목소리’, ‘듀엣가요제’, ‘판타스틱 듀오’(위부터 아래로). 같은 장르에서 시청률 1위인 ‘복면가왕’에 도전장을 낸 신설 프로그램이다. 사진제공|SBS·MBC·KBS
음악 예능프로그램의 3파전을 시작한 ‘보컬전쟁-신의 목소리’, ‘듀엣가요제’, ‘판타스틱 듀오’(위부터 아래로). 같은 장르에서 시청률 1위인 ‘복면가왕’에 도전장을 낸 신설 프로그램이다. 사진제공|SBS·MBC·KBS
■ ‘신의 목소리’-‘듀엣가요제’-‘판타스틱 듀오’

‘신의 목소리’ 가수 vs 시청자 대결 호응
‘듀엣가요제’ 가수·출연자 하모니 승부
17일 첫방 ‘판타스틱’ 특급카메오 출연


새로운 음악 예능프로그램의 치열한 삼파전이 펼쳐진다. 설 연휴 파일럿으로 선보였던 각 방송사의 음악 예능프로그램이 잇따라 정규 방송되면서 첫 심판대에 오른다. 가수와 시청자의 경쟁, 가수와 시청자의 듀엣 등 그 형식은 다르지만 노래 실력의 ‘경연’이라는 공통분모로 묶인다.

때문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상’이 어떤 경쟁 전략으로, 범람하는 음악 예능프로그램의 과도한 열기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뿐만 아니라 현재 강력한 경쟁상대인 MBC ‘복면가왕’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 “계급장 떼고 붙읍시다”…SBS ‘보컬 전쟁-신의 목소리’

경쟁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먼저 선보였다. 3월30일 첫 방송한 ‘신의 목소리’는 가수 못지않은 실력을 가진 시청자와 가수들이 대결하는 프로그램. 그야말로 ‘계급장’을 떼고 한판 붙는 경쟁이다. 이날 방송에서 윤도현, 설운도, 거미, 박정현, 김조한 등 가창력면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이들에게 도전장을 낸 아마추어들의 만만치 않은 실력이 공개돼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덕분에 같은 시간대 방송됐던 ‘한밤의 TV연예’ 시청률보다 상승한 4.6%(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시청 포인트:가수들을 긴장시킬 만한 아마추어들의 실력도 볼 만하지만, 가수들이 경연을 펼칠 노래를 현장에서 선정해 이에 도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잘 어우러지는 하모니가 힘”…MBC ‘듀엣가요제’

두 번째 나설 주자다. 8일부터 방송하는 ‘듀엣가요제’는 ‘신의 목소리’와 달리 프로와 아마추어가 한 팀이 되어 완벽한 하모니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가수와 시청자가 뛰어난 호흡을 바탕으로 각자의 다른 음색을 어떻게 어우러지게 표현하는지가 관건이다. 가수는 함께 무대에 오를 파트너를 선택해 일주일가량 연습한다. 매주 경연을 통해 1등을 차지한 팀만 다음 주 경연에 참여한다. 1위에 오르지 못했다고 해도 시청자 투표로 ‘또 보고 싶은 팀’을 선정할 수도 있다.

시청 포인트:가수와 출연자의 하모니를 보는 재미. 그동안 노래를 부를 무대가 없던 이들의 살아가는 이야기와 ‘꿈’을 함께 들여다보는 것도 흥미롭다.

● “쌍방향 소통”…SBS ‘판타스틱 듀오’

세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늦게 17일부터 방송한다. 파일럿 방송 이후 가장 먼저 정규 편성될 정도로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듀엣가요제’와 마찬가지로 가수와 시청자가 한 팀을 이뤄 선보이는 하모니에 초점을 맞춘다. 매회 주제를 정해놓고 그에 맞는 곡을 가수와 출연자가 함께 고르는 방식이다. 시청자는 그 전에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동영상으로 공개해야 한다.

시청 포인트:휴대전화를 통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열린 무대’. ‘특급’ 카메오를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슈퍼주니어 규현, 위너, 개그우먼 박나래 등이 깜짝 등장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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