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굿바이 미스터블랙’, 수목극 장외전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2월 27일 09시 10분


코멘트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역들-MBC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 문채원-이진욱(아래). 사진|동아닷컴DB·이김프로덕션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역들-MBC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 문채원-이진욱(아래). 사진|동아닷컴DB·이김프로덕션
수목드라마 맞대결을 벌이는 KBS 2TV ‘태양의 후예’와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장외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태양의 후예’가 24일 방송을 시작했기에, ‘굿바이 미스터 블랙’ 1회가 방송하는 3월16일이 진짜 ‘승부의 날’이지만 분위기몰이를 위해 방영 전부터 일찌감치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6개월 동안 총 16부작의 모든 방송 분량의 촬영을 마쳤다. 그러나 방송하기까지는 거의 1년이 소요됐다.

지난해 3월 현역 만기 제대를 2개월 앞둔 송중기의 캐스팅 소식이 처음 알려졌다. 본격적으로 진전된 것 없이 언론을 통해 드라마 관련 이야기가 숱하게 쏟아지다보니 시청자는 피로감을 느끼기도 했다.

게다가 1월 촬영을 완료한 뒤에도 중국 동시 방영으로 인한 현지 심의 절차를 거치느라 결과적으로 약 2개월이 지연됐다.

이러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제작사는 첫 방송을 일주일 앞둔 18일 가수 윤미래가 부른 드라마 삽입곡 ‘올웨이즈’를 선공개하며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분주히 작업했다. 한 달 전에 1, 2회의 예고편을 공개했으며, 23일 게재한 미리보기 영상까지 무려 13편이 누리꾼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굿바이 미스터 블랙’도 벌써부터 사전홍보 작업에 나섰다. 남자주인공의 직업이 군인, 감성 멜로를 표방한다는 점에서 ‘태양의 후예’와 닮아 있어 제작진은 가장 먼저 OST 주인공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장르 특성상 노래가 남녀주인공의 관계를 더욱 극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해 대표적인 여성 솔로가수 백지영 잡기에 ‘올인’했다.

또 ‘태양의 후예’와 SBS ‘돌아와요 아저씨’가 한창 방송하고 있을 때 시작하는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