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응팔’ 주역들에 응답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월 7일 08시 00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류준열-고경표-류혜영-김선영(왼쪽상단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tvN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류준열-고경표-류혜영-김선영(왼쪽상단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tvN
류준열, ‘로봇, 소리’ 등 3편 잇따라 개봉
고경표·류혜영·김선영 등도 러브콜 쇄도

‘응팔’의 주역들, 이제는 스크린에서 본다.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둔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 신드롬의 주역들이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긴다. 드라마가 끝나도 아쉬워할 틈 없이 새 도전에 나서는 셈이다.

류준열과 고경표, 류혜영과 이동휘 등 드라마 속 ‘쌍문동 아이들’ 뿐 아니라 ‘선우엄마’ 김선영이 드라마 종영 이후 영화에서 새로운 개성을 펼친다. 가족애와 우정으로 뭉친 모습을 그려낸 드라마 속 모습과는 전혀 다른 연기 변신까지 예고하고 있다.

‘응팔’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류준열은 가장 왕성한 스크린 활약을 예약했다. 이달 말 ‘로봇, 소리’ 개봉을 시작으로 3월 말 ‘글로리데이’ 그리고 ‘계춘할망’을 잇따라 내놓는다. 모두 ‘응팔’ 출연 전 참여한 영화다. 특히 ‘글로리데이’는 주연영화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관심을 얻고 있다. 해병대 입대를 하루 앞둔 스무 살 청년들의 이야기를 이끈다.

고경표는 ‘응팔’의 모범생 이미지를 털어내고 스크린에서 변신을 거듭한다는 전략이다. ‘응팔’이 끝나는 대로 영화 ‘7년의 밤’으로 달려간다.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낙인으로 비극적인 운명에 놓인 인물을 그려낼 예정. 장동건과 류승룡이 상대역이다.

독립영화에서 인정받아온 류혜영과 이동휘는 상업영화 무대를 더욱 늘린다. 류혜영은 상반기 개봉하는 시대극 ‘해어화’로, 이동휘는 유해진과 함께 한 ‘키 오브 라이프’로 관객을 찾는다. ‘응팔’ 직전 각각 영화 ‘그놈이다’와 ‘뷰티 인사이드’에 출연해 만만치 않은 연기력을 증명한 데다 드라마의 성공으로 인지도까지 높여 유리한 위치에 섰다.

‘응팔’은 배우들에게 공평하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김선영은 최근 영화계 다크호스로 도약하는 분위기다. ‘응팔’을 통해 드러낸 개성과 연기력에 대한 기대치로 영화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선영은 영화 ‘원라인’ 출연을 확정하고 이달 말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임시완이 주연하는 영화로 거대 대출사기 사건과 이를 해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앞서 ‘국제시장’과 ‘몬스터’ 등에 출연한 뒤 본격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스크린에서 펼칠 전망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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