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티켓파워, ‘20대 여성팬덤’의 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18일 07시 05분


영화 ‘검은 사제들’의 강동원. 사진제공|영화사집
영화 ‘검은 사제들’의 강동원. 사진제공|영화사집
■ 강동원 주연영화로 본 팬덤 진원지

20대여성, 입소문까지 내는 최고 관객
지난해 화제작 ‘군도’에선 35.2% 최고
‘검은 사제들’선 48%…30대 여성 두배


배우 강동원 팬덤의 진원지는 20대 여성이었다. 이들이 강동원 주연작의 흥행 견인차이자 초반 입소문을 퍼트리는 주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동아가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CJ CGV리서치센터에 의뢰해 강동원이 최근 2년간 출연한 영화 가운데 흥행작인 지난해 ‘군도:민란의 시대’(군도)와 현재 박스오피스 1위인 ‘검은 사제들’의 연령대 및 성별 관객 분포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 대상은 CJ CGV 통합멤버십 카드를 사용해 ‘군도’와 ‘검은 사제들’을 본 관객이다.

‘검은 사제들’을 향한 20대 여성 관객의 지지는 압도적인 수준이다.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20대의 비중은 44.2%. 이 수치를 다시 성별로 세분화하면 20대 여성은 48.1%까지 오른다. 전체 연령과 성별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30대 여성 관객층(21.4%)과 비교해서도 두 배 이상 높다.

지난해 7월 개봉한 ‘군도:민란의 시대’ 속 강동원. 현재 상영 중인 ‘검은 사제들’까지 강동원은 유독 20대 여성 관객의 전폭적인 선택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영화사 월광
지난해 7월 개봉한 ‘군도:민란의 시대’ 속 강동원. 현재 상영 중인 ‘검은 사제들’까지 강동원은 유독 20대 여성 관객의 전폭적인 선택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영화사 월광

‘군도’의 분위기 역시 비슷하다. ‘군도’는 또 다른 배우 하정우도 주연했지만 그보다 ‘강동원의 악역 도전’, ‘강동원의 액션’ 등으로 여러 화제를 뿌렸다. 이런 관심을 주도한 관객 역시 20대 여성이다. 비중은 35.2%로, 30대 여성(27.0%)보다 앞선다. ‘군도’를 가장 많이 본 관객층 역시 20대(31.5%)다.

물론 20대 여성은 극장을 자주 찾는 관객층으로 꼽힌다. 더욱이 SNS 활용에도 친숙해 ‘영화 입소문’을 좌우하는 주축이기도 하다. 강동원이 이들을 자신의 주요 팬덤으로 보유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이에 따라 이후 참여하는 다른 영화에서도 ‘티켓 파워’를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따른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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