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니, “잊고 살았던 어머니 15년 만에 갑자기 나타나 당황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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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21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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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니, “잊고 살았던 어머니 15년 만에 갑자기 나타나 당황스러웠다”

모델 이파니가 어머니에게 섭섭한 마음을 털어 놓은 후 눈물을 쏟았다.

20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에는 ‘버림받은 딸, 모델 이파니의 고백’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파니는 어린시절 자신을 두고 떠난 어머니와 다시 만나 필리핀으로 7박8일 여행을 떠났다.

이파니는 생활고 때문에 상금 1000만원이 걸린 한국 플레이보이모델 선발 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히면서 "어린 나이에 결혼과 임신을 하면서 계속해서 생활고를 겪을 당시 15년 만에 엄마가 TV를 보고 연락을 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15년 만에 처음 만난 엄마의 첫 마디는 “연예인이 왜 이렇게 가난하게 살아?”였다며, ‘내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 고생하며 살았는데’라며 엄마에 대한 실망에 연락을 끊었었다”고 털어놨다.

이파니는 어머니에 대해 “내 인생에는 없는 사람이었고 ‘저 사람은 죽은 사람이다’고 혼자 판단하고 다 잊어버리고 살았던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니까 당황스러웠다. ‘뭐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속내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파니는 또 “자식을 못 돌봐주는 부모는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범죄수준이라 생각한다”고 자신을 버린 어머니에 대한 원망을 드러냈다.

이에 이파니 어머니는 계속 자신을 죄인 취급하는 딸에게 “차라리 네가 연예인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이렇게 뻗대지도 않고 엄마 품에 안길 거 아니냐. 네가 그렇게 잘났냐. 엄마를 평생 무시하고..”라고 서운함을 토로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파니 어머니는 “자식이 날 무시하는 것 같다. 그게 너무 기분 나쁘고 속상하다”고 말하며 힘든 심경을 털어놨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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