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대상 최민식, 남다른 수상소감으로 또 다시 ‘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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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27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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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TBC ‘백상예술대상’ 방송 캡처
출처= JTBC ‘백상예술대상’ 방송 캡처
‘백상예술대상 대상’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차지한 최민식의 수상소감이 화제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는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은 최민식이 차지했다. 무대에 오른 최민식은 “앞에 임권택 감독님도 계시고 안성기 선배님도 계신데 쑥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어 최민식은 “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분명 갈렸지만 ‘명량’이라는 작품은 나에게 뜻 깊은 영화였다”며 “택도 없는 미천한 몸뚱이와 생각으로 부족함, 좌절감을 맛보는 계기가 됐다. ‘많이 공부해야겠구나, 끝이 없구나’라는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래서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드는 작품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요즘 ‘대호’라는 작품을 찍으면서 촬영장 여기저기를 이동하고 있는데 그 때마다 듣는 음악이 있다. 영화 ‘미션’의 OST다. 정서적으로 맞닿은 구석이 있다고 느끼는 것 같다”며 “이 영화는 군대 첫 휴가 나왔을 때 서울극장에서 봤던 영화다. 갑자기 그 시절의 내가 떠오르고 많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20대, 더 거슬러 올라가 고등학교 때 ‘영화를 하고 싶다, 연극을 하고 싶다’ 생각했던 그 시절의 최민식과 지금의 최민식이 얼마나 맞닿아 있는지 떠올리면 정말 많이 부끄러웠다. 너무 많이 변했고 너무 많이 물들었고 좋은 작품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이 영화가 흥행 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 부터 많이 얘기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마지막 으로 최민식은 “그래도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여백을 끈질기게 붙잡고 늘어져서 지켜보겠다. 세상 살면서 변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그 여백을 지켜보도록 노력하고 더 좋은 작품으로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백상예술대상’에서 나영석PD는 TV부문 대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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