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맘’ 김희선 “고마워요, 성룡 오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2일 05시 45분


코멘트
김희선이 평소 친분이 두터운 중국 스타 청룽에게 ‘밥차’를 선물 받고, 동료들과 함께 음식을 접시에 담고 있다. 사진제공|MBC
김희선이 평소 친분이 두터운 중국 스타 청룽에게 ‘밥차’를 선물 받고, 동료들과 함께 음식을 접시에 담고 있다. 사진제공|MBC
성룡, 깜짝 출연 대신 밥차 선물…10년 우정 과시
“김희원 구두에 맞아 얼굴 찢어지기도” 연기 투혼

“씨에씨에 따거.”(고마워요 큰오빠!)

연기자 김희선이 ‘따거’ 청룽(성룡)의 ‘한 턱’에 든든한 미소를 지었다.

21일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 녹화현장인 서울 여의도 MBC. 청룽이 김희선을 위해 보낸 밥차가 깜짝 등장했다. 2005년 영화 ‘신화-진시황릉의 비밀’에서 만난 이후 10년 동안 우정을 지켜온 성룡이 바쁜 촬영일정에 끼니를 거르는 김희선을 위해 내놓은 선물이다. 김희선은 “청룽을 극중 내 액션 스승으로 깜짝 출연할 것을 제의하고 조율 중이었는데 스케줄 문제로 불발됐다”면서 “대신 밥차를 보내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김희선은 ‘앵그리맘’에서 학교 폭력의 피해자인 딸(김유정)을 구하기 위해 학생으로 변신해 학교로 들어가는 열혈 엄마를 연기 중이다. 액션은 물론이고 모성애 짙은 감성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액션 촬영 중 부상을 당한 사실도 뒤늦게 밝혔다. 그는 “김희원과 몸싸움을 하는 장면에서 구두에 맞아 얼굴이 조금 찢어졌다. 마침 피를 흘리는 장면이 필요해 치료하지 않고 촬영을 진행했다”면서 “때리는 것보다 맞는 연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지난해 KBS 2TV 주말극 ‘참 좋은 시절’에 이어 ‘앵그리맘’에서 한층 안정적인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너무 잘하려 했던 욕심이 독이 됐던 것 같다”고 돌이킨 그는 “욕심을 내려놓으니 편하다. 혼자 대본을 5시간 잡고 있는 것보다 감독님과 10분 얘기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 제작진, 동료들과 끊임없이 대화한다”고 비결도 전했다.

실제로도 딸을 둔 ‘연아 맘’인 김희선은 바쁜 촬영으로 엄마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며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딸과 영상통화를 자주 한다. 요즘 휴대전화의 좋은 기능이 많아 음성메모도 자주 남긴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