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음주 습관 차이, 남자는 ‘폭음’…여자는 ‘꾸준하게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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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23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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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음주 습관 차이’
‘남녀 음주 습관 차이’
‘남녀 음주 습관 차이’

남녀 음주 습관 차이가 난다는 연구 결과가 화제다.

영국 인터넷의학저널 BMC메디신에 실린 최신 연구에 따르면 생애 주기별로 남녀 음주 습관 차이는 확연히 달랐다.

영국인 5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연령과 음주량을 조사한 결과 남성은 25세에 술을 가장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15~25세까지 음주량을 급격히 늘려, 25세가 되면 정점을 찍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여성의 음주량은 나이가 들수록 서서히 많아지다가 40~45세 때 정점에 도달했다. 또한 청소년기와 20대에 음주 빈도는 여성은 한 달에 한 번 또는 특별한 날에만 마시는 경우가 가장 흔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중년 남성은 매일 또는 거의 매일 음주하거나, 65세 이상 남성의 50% 이상이 매일 또는 거의 매일 음주하는 것으로 나타나 남녀 음주 습관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한편 지난해 대한보건협회 조사에 따르면 1회 폭음(7잔 이상)을 하는 남성의 비만 가능성은 월 1회 미만 음주자의 1.6배, 매일 폭음하는 사람은 2.11배로 폭음 빈도에 따라 비만율이 증가했다. 주 1회 폭음을 하는 여성의 비만 가능성은 월 1회 미만 음주자보다 1.42배 높고 거의 매일 폭음을 하는 여성의 비만 가능성은 1.11배로 오히려 낮아졌다.

이는 음주 시 남녀의 식이습관 차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루 2~4잔의 술을 마시는 여성의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탄수화물량이 금주자에 비해 22g 적었다. 반면 매일 같은 양의 술을 마시는 남성은 탄수화물 소비량이 금주자보다 훨씬 높았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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