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애니 ‘심슨가족’ 작가겸 공동제작자 샘 사이먼 별세…향년 60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0일 16시 29분


심슨가족 제작자 3인-맨 오른쪽이 샘 사이먼.
심슨가족 제작자 3인-맨 오른쪽이 샘 사이먼.
타임지가 20세기 최고의 TV시리즈물로 선정한 미국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작가이자 공동 제작자인 샘 사이먼(사진)이 8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대장암으로 숨졌다. 향년 60세.
Sam Si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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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택시’와 ‘치어스’의 작가였던 사이먼은 1989년 만화가 맷 그로이닝, 제작자 제임스 L 브룩스와 함께 ‘심슨 가족’을 창안하고 대본을 썼다. 시리즈 4회까지 제작에 참여해 에미상을 9차례나 수상했다. 폭스TV의 간판 프로그램인 심슨 가족은 지난해 9월 26번째 시리즈를 내보내는 등 미 방송 역사상 최장수 애니메이션 기록을 세우고 있다.

사이먼은 1993년 ‘심슨 가족’ 제작에선 손을 땠지만 매년 수천만 달러에 이르는 로열티 수입으로 돈방석에 앉게 되자 자선사업가로 변신했다. 2013년 2월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그는 지난해 11월 1억 달러(1122억여 원)에 이르는 재산을 전액 동물보호단체 PETA 등 자선단체에 기부해 화제가 됐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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