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올스톱’ 이병헌 6월 스크린서 풀리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2월 2일 06시 55분


50억원 협박 사건으로 모든 활동이 ‘올 스톱’됐던 이병헌(가운데)이 6월 개봉을 추진 중인 영화 ‘내부자들’로 조심스럽게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50억원 협박 사건으로 모든 활동이 ‘올 스톱’됐던 이병헌(가운데)이 6월 개봉을 추진 중인 영화 ‘내부자들’로 조심스럽게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내부자들’ 개봉 추진…관객 평가 관심

이르면 6월 배우 이병헌을 극장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병헌이 주연한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제작 내부자들 문화전문회사)이 6월 개봉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날짜를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여름 극장가 성수기에 돌입하기 직전, 관객이 본격적으로 모이기 시작하는 6월에 영화를 공개하는 쪽으로 최근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병헌이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준비하는 영화는 ‘내부자들’을 비롯해 무협사극 ‘협녀:칼의 기억’(협녀), 할리우드 파라마운트픽쳐스가 제작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까지 세 편이다.

당초 ‘협녀’가 가장 먼저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9월 이병헌이 연루된 50억원 협박 사건의 여파로 기약 없이 연기된 상태다. 이병헌이 참여한 세 번째 할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역시 최근 국내 배급사가 CJ엔터테인먼트에서 롯데엔터테인먼트로 교체되는 등 혼선을 빚었다.

이런 가운데 현재 막판 후반작업을 진행 중인 ‘내부자들’이 6월 개봉을 추진하면서 혹독한 이미지 추락을 경험한 이병헌은 본격적인 관객 평가를 앞두게 됐다.

‘내부자들’이 이병헌의 주연작 중 가장 먼저 개봉을 추진하는 데는 영화계 안팎에서 일찌감치 퍼진 ‘긍정적인 입소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탄탄한 이야기와 살아있는 여러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고,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장점이 더욱 감각적으로 표현됐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정치 깡패’ 역을 맡은 이병헌은 앞서 ‘광해, 왕이 된 남자’ 등과 확실히 차별화하는 연기를 펼쳤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섣불리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그동안 이병헌이 보여준 연기 중 단연 돋보이는 모습이라는 반응이 많다”며 “리스크가 없지 않지만 연기와 이야기에 기대를 걸어보자는 의견이 있다”고 밝혔다.

쇼박스의 올해 라인업도 ‘내부자들’의 6월 개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설 연휴에 맞춰 11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을 내놓는 쇼박스는 7∼8월 극장가를 겨냥해 대작 ‘암살’을 개봉한다. 3월부터 6월까지 라인업이 다른 배급사와 비교해 적은 편으로, 그 사이 ‘내부자들’을 공개해 흥행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전략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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