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이유리 “올해도 좋은 작품 만나도록 노력”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월 1일 06시 55분


연기자 이유리. 동아닷컴DB
연기자 이유리. 동아닷컴DB
■ 2015년을 기대하게 하는 여배우

배우 이유리에게 2015년은 특별하다. 2014년을 최고의 해로 보낸 덕분이다.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로 대표적인 여배우로 떠오른 그녀는 대중의 뜨거운 시선 속에 새로운 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10여년 한 눈 팔지 않고 연기에만 집중한 덕분에, 남들보다 좀 늦었지만 더 값진 성과를 얻은 이유리의 꿈을 전한다.

‘왔다! 장보리’ 열연으로 MBC 연기대상
데뷔 13년 만에 연기인생 최고의 선물
“동료 연기자·PD·작가 있었기에 가능”


연기자 이유리(35·사진)가 정상에 섰다. 데뷔 13년 만에 가장 큰 기쁨의 순간을 누렸다. 이유리는 4월부터 10월까지 사랑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미워하기에는 마음이 짠해지는 연민정으로 살았다. 완벽한 캐릭터 소화로 때론 시청자의 미움을 사기도 했지만, 미움은 2014년 그에게 최고의 선물을 가져다줬다.

이유리는 12월30일 2014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왔다! 장보리’로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이번 수상은 시청자가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100% 시청자 문자투표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이유리는 총 71만2300표 중 38만5434표를 획득했다.

바로 그 영광을 차지하기까지 13년이 걸렸다. 2001년 데뷔하고 매년 한 편 이상 꾸준히 참여하며 18편의 드라마에 출연해온 이유리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왔다! 장보리’에서 모두 쏟아냈다. 데뷔 첫 해 청소년 연기상을 시작으로 신인상, 조연상, 우수상 등 차곡차곡 계단을 밟아왔다. 그렇기에 2014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사진출처|MBC
사진출처|MBC

이유리의 수상은 연민정이라는 캐릭터의 힘이 컸다. 한때 캐릭터의 기에 오히려 눌리지 않을까 우려를 받을 정도였지만 이유리는 밀리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드러냈다. 소리도 참 많이 질렀고, 울기도 참 많이 울었다. 보기만 해도 진이 빠지는 연기를 7개월 동안 보여줬다. 동시에 MBC가 2012년 주말 밤 9시대 드라마를 방송한 이후 처음으로 시청률 30%를 돌파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유리가 받아야 하는 이유는 명확했다.

전날 밤 누린 행복에 그 이튿날까지 목소리에서 다소 들뜬 기운이 묻어난 이유리는 “‘왔다! 장보리’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2014년이었다. 과분할 정도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2015년도 2014년처럼 되길 바란다면 욕심이겠지만 올해도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를 만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 혼자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함께 호흡을 맞춘 오연서·김지훈 등과 김용림·김혜옥·양미경 등 선배들에 대한 감사를 전하면서 백호민 PD와 김순옥 작가의 이름도 빼놓지 않았다.

이유리는 “인기는 있다가도 없는 것”이라며 “저도 그렇고, 스포츠동아 독자 여러분들도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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