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가수 “신인 때 음반 제작자에게 성폭행 당해”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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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3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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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팝가수 레이디 가가(28)가 신인 시절 음반제작자(프로듀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가가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 인기 라디오 진행자인 하워드 스턴과의 인터뷰에서 19세 무렵 강간을 당했으며 그 일이 한 노래를 만드는 데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가가는 올 초 한 음악행사에서 지난해 발표한 'Swine(돼지·나쁜 인간)'이란 노래를 부르며 논란이 된 파격적인 퍼포먼스(한 화가가 입에 머금고 있던 초록색 액체를 가가의 몸에 뱉음)를 한 배경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가가는 "스와인은 강간에 관한 노래다. 누구도 나만큼 모멸감을 느껴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자가 "음반 제작자가 당신을 강간했다 걸 암시하는 건가?"라고 묻자 가가는 머뭇거리다가 "나는 원치 않았다…"고 답한 후 "행복에 관해 얘기하자"며 화제를 바꾸려 했다.
하지만 집요한 추가 질문에 "나는 끔찍한 일을 겪었다"고 성폭행 당한 사실을 인정했다.
가가는 몹쓸 짓을 한 남자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20세 연상이었다고 말했다.

가가는 4~5년간 고통에 시달렸지만 정신적 신체적 치료 덕분에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방송 후 가수 케샤의 법률 대리인은 트위터를 통해 가가의 성폭행 범으로 케샤를 농락한 것으로 알려진 닥터 루크를 지목했다. 닥터 루크는 가가의 신인시절 프로듀서였다.
하지만 가가의 대변인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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