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애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다 줬습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나의 이야기가 대한민국 대다수의 아나운서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며 혹 이로 인해 그 이름에 누를 끼칠까 염려가 되기도 하다. 다만 한 전직 정치인의 발언으로 빚어진 이 논란에 대한 화해를 정식으로 요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그 얘기냐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로 인한 아나운서들의 상처는 꽤 깊었다"라며 과거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샀던 강용석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다 준다'는 의미가 누군가를 위한 희생이나 사랑의 표현으로만 사용되기를 바란다. 오랜 시간 마음 고생했을 그 분과도, 아직도 오해하고 있을 일부 대중과도 이제는 화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9일 서울서부지법 제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는 파기환송심에서 강 전 의원에게 벌금 1500만 원을 벌금형을 선고했다.
강 전 의원은 2010년 아나운서 지망생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할 수 있겠느냐”는 성희롱 발언으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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