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소개한 ‘오일풀링’ 화제, 삼키면 흡인성 폐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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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30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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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오일풀링’

가수 이효리가 건강 관리 비법으로 꼽은 ‘오일풀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효리는 지난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에서 “6개월째 오일풀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일풀링이란 예전부터 인도에서 행해지던 민간요법이다.

1990년대 초반에 카라치 박사에 의해 처음으로 서방에 전파되었으며, 아직 충분한 의학적 연구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구강 및 전신 건강을 증진시키며 특히 치아미백뿐 아니라 두통, 편두통, 당뇨, 천식, 여드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오일풀링을 하는 방법은 식물성 오일을 한 숟가락 정도 입에 머금고, 입 안 구석구석을 오일로 마사지하듯 혀로 닦아준다. 15~20분 정도 오일풀링을 한 다음 오일을 반드시 뱉어내야 한다.

오일풀링은 자고 난 후 가장 입안에 박테리아가 많기 때문에 아침에 하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마신 후 하는 것이 침을 더 많이 생기게 하기 때문에 세균이 기름과 잘 섞이게 된다.

주의할 점은 독소들이 기름에 녹기 때문에 절대로 입을 헹군 오일은 삼키지 말고 모두 뱉어낸다. 특히 사레가 자주 걸리는 사람은 흡인성 폐렴에 걸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오일풀링의 건강 효과는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은 상태며, 일부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기름이 구강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함으로써 플라그 생성과 세균이 치아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해주며 또한 침샘 분비를 증가시켜 침을 통한 디톡스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오일풀링 진행 시 오일종류 선택도 중요하다. 값싼 정제 기름이나 방부제 및 합성착향료가 1%라도 들어간 기름은 오히려 몸 속에 독소를 쌓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일풀링을 할 때에는 100% 유기농 냉압착 오일을 선택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참기름과 들기름은 만들 때 열을 가해 벤조피렌과 같은 독성이 생길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편, 이효리는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에서 “나는 오일풀링을 6개월째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오일풀링 효과에 대해 “입안에서 독소가 나가기 때문에 피부도 좋아지고 살도 빠진다는 후기도 있다”며 “민간요법이라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내 주변에는 오일풀링을 통해 효과를 본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이효리 오일풀링/그라치아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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