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렬, ‘절친’ 유채영 사망에 생방송 중 결국 눈물…“친구가 가장 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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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24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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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렬, SBS 라디오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  화면 촬영
김창렬, SBS 라디오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 화면 촬영
유채영 사망, 김창렬

가수 겸 배우 유채영(본명 김수진·41)이 위암 투병 끝에 사망한 가운데, 그의 절친인 가수 김창렬이 생방송 진행 중 눈물을 흘렸다.

김창렬은 24일 생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 오프닝에서 친구와 관련된 글을 읽던 중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흘렸다. 이날 세상을 떠난 유채영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인 듯하다.

이날 김창렬은 “비가 내리니까 괜히 마음이 울적하고 친구들도 보고 싶고 그러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렸을 때 아버지가 ‘세상에서 친구가 가장 소중하다’라고 말씀해주셨다. 예전엔 몰랐는데 이제는 알 것 같다”면서 결국 눈물을 흘렸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김창렬은 마지막으로 “죄송합니다. 왜 이 이야기를 하면서 울지? 오늘은 곁에 있는 친구들을 떠올려보는 게 어떨까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창렬과 유채영은 1973년 동갑내기로 두터운 친구 사이며, 김창렬은 지난 2008년 故 유채영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맡는 등 우정을 과시한 바 있었다.

또한 김창렬은 유채영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어릴적 제 친구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정말 행복하기를 기도하고 축복했는데 멀리 떠났네요. 그녀를 아는 모든 분들 그녀와 그녀의 가족을 기도해 주세요. 채영아…아니 수진아 잘가라”라는 글을 남기며 그녀를 애도했다.

한편 유채영의 소속사 150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지난해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선고 받아 투병 중이던 유채영은 24일 오전 8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남편과 가족이 마지막 순간까지 그녀의 곁을 지켰으며 아쉽게도 유언은 없었다”며 “위암 투병 끝에 안타깝게 사망한 유채영의 생전 밝았던 모습들을 오래도록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故유채영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 특2호실(상주 김주환)에 마련됐다. 발인은 7월 26일 토요일 기독교식 3일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채영 사망, 김창렬. 사진 = SBS 라디오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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