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 멈춘 종영 ‘심장이 뛴다’, 시청률 경쟁에 밀려 아쉬운 3.2% 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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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심장이 뛴다’, SBS 제공
종영 ‘심장이 뛴다’, SBS 제공
종영 ‘심장이 뛴다’

SBS ‘심장이 뛴다’가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를 차지하며 쓸쓸한 종영을 맞이했다.

2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일 오후 방송된 SBS ‘심장이 뛴다’ 전국기준 시청률이 3.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 3.0%에 비해 0.2%P 상승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최하위 기록이다.

지난해 10월 2.4%의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한 ‘심장이 뛴다’는 화제성에 비해서는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결국 경쟁에서 밀려나 종영을 맞았다.

‘심장이 뛴다’는 연예인들이 소방대원으로 변신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급한 상황들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변화를 이끌어내려 노력했다.

특히 하지 절단된 응급 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구급차에게 양보를 해주지 않는 차량으로 인해 수술적기를 놓쳐 결국 한쪽 다리를 잃게 된 사연으로 시작된 '모세의 기적' 프로젝트는 시청자들에게 많은 울림을 남겼다.

‘모세의 기적’이란 바닷물이 갈라지듯이 소방차와 구급차를 위해 벌이는 길터주기 운동을 일컫는 말이다. ‘심장이 뛴다’ 멤버들은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운전자들이 구급차를 가로 막거나 새치기를 해 위급한 환자가 제 때 수술 받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껴 캠페인을 일으켰던 바 있다.

‘심장이 뛴다’ 멤버들은 ‘모세의 기적’ 프로젝트를 통해 구급, 구조시 골든 타임에 대한 중요성을 알렸고 공익 광고와 스티커를 제작해 더 많은 시민들이 ‘모세의 기적’에 동참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벌였던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심장이 뛴다’ 멤버들은 눈물 섞인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폐지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심장이 뛴다’와 동시간대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은 4.0%를, MBC ‘PD수첩’은 5.9%를 각각 나타냈다.

종영 ‘심장이 뛴다’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종영 ‘심장이 뛴다’, 아쉽고 슬프다”, “종영 ‘심장이 뛴다’, 착한 예능이었는데”, “종영 ‘심장이 뛴다’ 폐지된다니 안타깝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종영 ‘심장이 뛴다’, SBS 제공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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