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 휴먼다큐 사랑 내레이션 소감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9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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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사진= MBC ‘휴먼다큐 사랑’
이성재 사진= MBC ‘휴먼다큐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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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재가 MBC ‘휴먼다큐 사랑- 3부 수현아, 컵짜이 나’ 내레이션 소감을 밝혔다.

이성재는 19일 MBC를 통해 “매년 ‘휴먼다큐 사랑’이 방영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워낙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고 휴먼다큐,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다룬 다큐를 정말 좋아해 매년 챙겨봤다. 눈물도 많이 흘렸다”고 말했다.

이성재는 “예전에 혼자 침실에서 ‘휴먼다큐 사랑’을 본 적이 있는데, 태어나서 그렇게 헉헉거리면서 울며 본 적은 없었다. 그만큼 애정이 있는 프로그램이라, 내레이션 요청이 왔을 때 두말없이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성재는 ‘수현아, 컵짜이 나’를 본 후 든 생각으로는 “부부의 사랑이 참 지극하더라. 또 저도 부모 입장이라 수현이가 힘들어하던 모습이 계속 머릿속에 남는다. 한편 희귀병(루게릭병)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도 생각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이성재는 “제일 가슴 아팠던 게 수현이가 피부 숙주반응 일어났을 때의 모습이었다. 수현이가 너무 안 됐다 싶었다. 아빠의 심정은 어떨까란 생각에 계속 걱정이 됐다. 부모의 입장에서 아빠 인터뷰를 들을 때, 공감이 가면서도 마음이 아프더라”고 말했다.

또 이성재는 수현이에게 “건강하게 잘 커 달라는 게 지금으로서는 가장 해 주고 싶은 말이다. 이렇게 힘들게 역경을 이겨내서 나중에 정말로 사회에서든 어디서든 큰 것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남들한테 베풀 줄 아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고,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자라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성재는 “‘컵짜이 나’는 태국말로 ‘고맙다’는 뜻이라고 한다”며 “제가 내레이션을 하면서 많은 감동을 받은 것만큼 여러분도 그 이상의 감동과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랑- 3부 수현아, 컵짜이 나’는 한국 남자 김선욱 씨와 태국 여자 타로몬 판자 씨의 아들 수현이가 희귀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겪는 힘겨운 역경과 사랑을 담았다. 19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이성재 내레이션 소감을 본 누리꾼들은 “이성재, 그런 사연이 있었구나” “이성재, 안타까워” “이성재, 힘드셨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MBC ‘휴먼다큐 사랑’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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