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 익명 기부 잇따라…“더 적극적인 기부 정착돼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4월 23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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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오연서-정일우-차승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동아닷컴DB·MBC
박신혜-오연서-정일우-차승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동아닷컴DB·MBC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연예인들이 기부 행렬을 이어가는 가운데 익명으로 도움의 손길을 전하는 스타들도 늘어나고 있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긴급 모금활동을 진행 중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자는 23일 “최근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스타급 연예인이 2000만원을 전해 왔다.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써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기부 내역을 정리하던 중 일부 연예인들의 선행을 확인하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전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그룹 빅뱅의 멤버 태양의 팬클럽 회원들과 가수 루시아의 팬들도 최근 소정의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앞서 박신혜는 21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00만원을 전달했다.

또 영화 ‘관상’의 제작사 주피터필름의 주필호 대표가 23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통해 1억원의 성금을 내놓았다.

야구선수 이용규와 연기자 유하나 부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0만원을, 방송인 박경림은 전라남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가수 산이와 연기자 오연서도 대한나눔복지회와 대한적십자사에 각각 1000만원을 기부하며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이 밖에도 사고 소식이 알려진 직후 송승헌, 하지원, 차승원, 온주완, 김보성, 정일우, 주상욱 등도 각각 기부에 동참해 훈훈함을 전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자는 “성금을 내놓는 것이 혹시나 홍보로 비치거나 예기치 못한 논란이 될 것을 우려해 스타들이 소속사를 통하지도 않고 익명으로 기부하고 있다”며 “전 국민이 마음을 담은 기부금과 구호물품 등을 전하고 있고, 스타들의 기부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만큼 더 적극적인 기부의 분위기가 정착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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