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떠나 보낸 여심의 향방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3월 6일 07시 00분


‘앙큼한 돌싱녀’. 사진제공|MBC
‘앙큼한 돌싱녀’. 사진제공|MBC
MBC ‘앙큼한 돌싱녀’ 반격
SBS ‘쓰리데이즈’ KBS2 ‘감격시대’는 남성 취향
여성팬 몰고 다니는 박유천·김현중 매력에 기대


SBS ‘별에서 온 그대’가 2월27일 종영한 가운데 여심(女心)이 다시 마음 붙일 곳을 찾고 있다. 본격적인 수목극 새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방송가에선 ‘여심의 향방이 성패를 좌우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SBS는 5일 박유천, 손현주 주연의 ‘쓰리데이즈’를 첫 방송하며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를 잇겠다는 각오다. MBC ‘앙큼한 돌싱녀’와 KBS 2TV ‘감격시대’는 새로운 시청층을 흡수해 시청률 반등을 노려볼 기회다.

‘앙큼한 돌싱녀’는 ‘공감’을 앞세운 승부수를 띄웠다. 연애와 결혼, 이혼을 소재로 ‘백마 탄 남자’와의 로맨스를 꿈꾸는 ‘돌싱녀’의 좌충우돌기를 코믹하게 그리며 여성 시청자의 공감을 높일 예정이다.
박유천-김현중(오른쪽). 사진제공|SBS·KBS
박유천-김현중(오른쪽). 사진제공|SBS·KBS

반면 ‘감격시대’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인데다 등장인물이 많고 캐릭터간 연결구조가 복잡해 여성 시청자의 흥미를 끌 만한 요소가 많지 않다. ‘쓰리데이즈’ 역시 정치 스릴러 장르를 표방하고 있어 방송 초반의 몰입도를 높이지 못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드라마로 평가받기 쉽다.

그러나 두 드라마는 작품성을 바탕으로 20대 남자스타인 김현중과 박유천을 전면에 내세우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현중은 ‘감격시대’에서 가족에 대한 사랑과 첫사랑의 순애보를 지닌 열정의 파이터 캐릭터를 연기 중이고, 박유천은 실종된 대통령을 찾아나서는 경호원 역으로 고난도의 액션신을 소화한다. ‘쓰리데이즈’의 한 관계자는 “박유천이 거대한 팬층을 몰고 다니는 스타라는 점에서 한결 든든하다”며 “박유천의 활약으로 많은 여성 시청자를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