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박신혜? 이젠 열애설마저도 ‘한류’

  • Array
  • 입력 2014년 1월 28일 07시 00분


26일 중국 매체를 통해 열애설에 휩싸인 연기자 이민호와 박신혜.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폭로성 보도로 인해 양측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배우 배용준과 그룹 카라의 강지영(위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역시 자신들의 근황이 일본 매체에 의해 보도됐다. 사진제공|동아닷컴DB·키이스트
26일 중국 매체를 통해 열애설에 휩싸인 연기자 이민호와 박신혜.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폭로성 보도로 인해 양측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배우 배용준과 그룹 카라의 강지영(위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역시 자신들의 근황이 일본 매체에 의해 보도됐다. 사진제공|동아닷컴DB·키이스트
■ 해외서 터지는 한류스타 열애설 왜?

중국 매체 “이민호-박신혜 비밀 연애”
국내에 알려지자 소속사들 즉각 부인
배용준 열애 등 해외 매체 취재 열풍
현지 인기 반영…허위 보도는 아쉬움


최근 해외 매체들이 톱스타 배용준과 그룹 카라의 강지영에 이어 이민호와 박신혜까지 한류스타들의 ‘열애설’을 잇따라 제기하면서 그 배경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26일 ‘중국오락망’ 등 인터넷 등 중국 매체들은 SBS 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에 함께 출연한 ‘이민호와 박신혜가 2개월째 비밀 연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정확한 근거나 출처, 사진 등이 부연되지 않은 이 기사는 현지 여러 매체를 통해 무작위로 확산되면서 논란을 낳았다. 소식이 국내 매체를 통해 알려지자 양측은 “해당 매체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즉각 부인해 일단락됐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일본 유력지 닛칸스포츠가 배용준과 LS그룹 부회장 차녀 구소희 씨의 열애를 단독 보도했고, 연예매체 일간사이조는 19일 그룹 카라의 강지영과 초신성의 멤버 건일이 열애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그 사실 여부를 떠나 한류스타들의 열애설이 연이어 중국과 일본 등 해외 매체를 통해 불거지는 것에 대해 국내 연예계 관계자들은 “인기와 관심의 척도”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이민호와 박신혜는 한국을 제외한 주 활동 무대가 중국어권이며, 배용준과 카라, 초신성 역시 일본에서 가장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배용준은 ‘욘사마’라 불릴 정도로 한류를 대표하는 스타로 인정받은 지 오래다. 카라 역시 멤버의 탈퇴와 해체가 상세히 보도될 정도로 현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만큼 현지 연예매체들에게는 이들이 관심도가 높은 취재원이 되었다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또 점차 수월해지는 해외 매체의 취재접근성도 이런 보도가 잦아진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한류스타들이 출연하는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는 중국, 일본 등 해외 매체 취재진이 대거 참석하곤 한다. 관련 기자도 많아지면서 취재력을 간과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아니면 말고’ 식의 보도 행태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민호와 박신혜 양측은 27일 “열애설은 어떤 근거나 정황 없이 보도됐고, 처음 보도한 매체 역시 정확히 찾아보기 힘들다”며 “공식적으로 반박 자료를 전달하고 보도 내용을 정정하는 데 시간이 걸려 어려움이 있다.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의 보도는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지영의 소속사 DSP 미디어측 역시 “파파라치 행태를 띈 일부 매체의 경우 접촉할 수 있는 경로조차 파악하기 힘들어 부인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