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작가協, 직접 영화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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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하이틴물 ‘막걸스’ 촬영중
지상학 이사장 각본… 상반기 개봉

여고생들이 막걸리를 개발하며 겪는 해프닝을 그리는 영화 ‘막걸스’. 시나리오작가협회 제공
여고생들이 막걸리를 개발하며 겪는 해프닝을 그리는 영화 ‘막걸스’. 시나리오작가협회 제공
시나리오 작가들이 영화 제작에 나섰다. 시나리오작가협회는 최근 “협회가 제작하는 영화 ‘막걸스’가 지난해 12월 11일 촬영을 시작해 올해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막걸스’는 여고생들이 막걸리를 만들며 겪는 우여곡절을 코믹하게 그린 하이틴 영화다. 2010년 충주 예성여고 학생들이 막걸리를 개발해 특허를 받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충북도와 충주시가 지원하는 영화의 총제작비는 22억 원.

‘진실게임’ ‘아빠는 보디가드’의 김기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여고생 역의 배우들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임원희 양택조와 아이돌 그룹 ‘틴탑’의 멤버 창조가 출연한다. 각본은 지상학 시나리오작가협회 이사장이 맡았다. ‘칠수와 만수’ ‘학생부군신위’ ‘산부인과’ 등의 각본을 썼던 이다.

작가들이 나서 영화를 제작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 이사장은 “어려운 처지에 놓인 작가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제작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시나리오 작가들의 어려움은 2011년 최고은 작가가 생활고와 지병으로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널리 알려졌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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